서남대 문제 해결 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설립자 이홍하는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동서화합을 위한 대학으로 육성·발전시키겠다던 설립목적을 저버리고 '교육투기꾼'으로 전락해 그동안 수차례 수사선상에 오르내리면서 처벌을 받아왔다. 하지만 비리는 그치지 않고 계속됨에 따라 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교과부와 국회를 항의 방문하고 1만205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청원 및 감사원에 진정까지 하게 됐다.
이로인해 당시 보건학계열의 광주이전은 취소를 받아 오늘에 이르렀지만, 감사원에 제출한 진정건은 감사원이 교과부로 이송했다는 중간 통보만 받았을 뿐 아무런 조치결과가 없었다.
대학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학문의 전당이다. 교육문화사회의 중심이 돼야 함에도 비전문적 비양심적인 집단에 의해 부실화되고 말았으니 이제라도 주어진 여건에 맞춰 설립목적과 건학의 이념을 되살려 정상화해야 한다. 이 같은 남원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청원을 하기 위해 애향운동본부와 시민사회단체는 앞장서 대책회의를 하는 등 범시민운동에 나섰다. 청원은 그동안 방치해왔던 지도감독당국의 책임,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관선이사 파견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사학의 발전과 미래는 학교법인의 건전한 육성의지가 중요하다. 그동안 설립자, 학교법인만을 믿고 희생을 감수하면서 협력해왔다. 그러나 설립자와 총장의 교비횡령사건에 대한 교과부의 특별감사결과를 보고 그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한다.
이제 설립자가 더이상 사학운영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관선이사를 파견해준다면 학교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교수협의회는 의지를 담아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 모두가 이를 환영했다. 또 대책위와 서남대 교수협의회는 학교 정상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일찍이 나라를 잃고 외세의 침략을 받으면서도 인재양성을 위해 뜻있는 사람이나 종교사회단체가 사재를 털어 학교를 세웠고, 인재들이 오늘의 부강한 우리나라를 건설해왔다.
지금 교육은 비전문적이고 비양심적인 집단에 의해 난도질당해 학교가 무너지고 학생들이 방황하고 있다. 다행히 방학중이라 학생들의 동요는 없지만 학위취소 등 당면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학교는 초심으로 돌아가 이제라도 학생과 교수들을 끌어안고 새출발해야 한다. 남원시민도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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