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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목표가 확실하면 성공한다

지난해 12월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후 협동조합 설립이 봇물을 이루는 형국이다. 그동안 설립된 협동조합이 전북 33개를 비롯해 서울 143개, 광주광역시 82개 등 510개에 달하고 있다.

 

협동조합 설립이 잇따르는 것은 지금이 사업 초기이고, 공동의 목적을 가진 5인 이상이 모이면 누구든지 설립할 수 있는데다 금융과 보험업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자 규모와 상관없이 1인 1표 의결권을 갖고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점도 조합설립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정부의 관심이 커졌고, 또 혼자 일할 때에 비해 이익 창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지난해에 이어 박근혜 정부도 140개 국정과제에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따뜻한 성장'이란 목표를 제시하며 협동조합 지원을 예고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4억원 예산으로 7개 광역자치단체에 중간지원센터 조직을 구성해 지원하고, 이를 내년에는 16개 광역자치단체로 확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협동조합은 작게는 조합의 이익을 창출하지만 국가적으로 보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큰 관심을 갖는다.

 

게다가 외국의 협동조합 성공사례들은 매력적이다. 세계적 기업이 된 미국의 썬키스트는 오렌지 농민 6000여명과 8개 조합이 중간상인의 독과점 횡포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협동조합 연합회 형태이기 때문이다. 협동조합의 힘이 얼마나 무한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는 썬키스트 외에도 AP통신, 스페인의 몬드라곤 등 많다.

 

도내에서 썬키스트처럼 성공한 협동조합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도전과 노력 끝에 맺어지는 결실은 누구나 얻을 수 있다. 최근 도내에서 설립된 협동조합은 33개에 달하고 있다. 그 가운데 3개 협동조합이 영업을 하고 있고 나머지는 준비가 부족하거나 기존 기업과의 경쟁 체제에 부담을 느끼고 주춤거리는 모양이다. 그러나 조합 주체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행정기관에서 전문적 지식과 아이디어를 함께 지원해 준다면 크게 성장할 조합이 많다.

 

협동조합 선진국의 조합들도 초창기엔 실패를 거듭하며 성장했다. 도내 조합들이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확실한 사업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조합원이 서로 신뢰하고 냉철한 경영 능력을 쌓아 시장에 도전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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