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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화재예방에 구멍 뚫려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전주 한옥마을이 화재에 취약해 대책마련이 촉구된다.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전주 한옥마을에 화재가 났을 경우 초동진압시스템이 마련 안돼 있어 걱정이다. 목재건물은 건물 구조상 화재에 극히 취약하다. 이 때문에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는 게 상책이다. 그렇지 않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전주시 의회 이미숙 의원(효자4동 출신)이 문제를 제기해서 드러난 것이다. 이의원은 "지난 2월 서울 인사동 한옥마을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교훈 삼아야 한다"면서 "같은 형편인 전주한옥마을도 화재예방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전주한옥마을서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의원의 지적을 전주시가 그냥 대충 흘려 들어선 안된다.

 

한옥마을은 대부분 소로여서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 특히 차량통행이 많고 주정차 차량이 많아 소방차가 제때 진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화재가 나면 순식간에 인접 건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한층 높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촉구된다. 이의원이 완산소방서 협조를 얻어 한옥마을 670여채 가운데 445채를 대상으로 화재예방시설을 점검한 결과,기본예방시설이 잘 안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독경보형 화재 감지기를 설치한 세대는 단 8세대로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소화기를 구비한 세대는 80세대로 18%였으며 화재보험에 가입한 세대는 40세대로 9%에 지나지 않았다. 한옥마을내에 다량의 소화전이 설치돼 있지만 위치 문제로 활용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도 활용도를 높혀 나갈 수 있도록 위치를 재조정해서 설치해야 할 것이다.

 

한옥마을내에는 주민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함이 단 한곳도 설치돼 있지 않아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화재는 조금만 방심하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재예방장비를 충분하게 확보토록 해야 한다. 전주의 자랑이요 명소인 한옥마을의 화재예방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유비무환의 정신을 바탕삼아 취약시설을 대폭 보강시킬 필요가 있다. 각 가정서도 시당국만 쳐다 보지 말고 자신의 재산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소방예방시설을 갖춰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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