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2회 유권자의 날이다. 선거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유권자들의 주권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이 날을 유권자의 날로 삼은 것은 해방 이후 처음 실시된 1948년 5.10 총선거일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 때문이다.
5.10 총선은 제헌의회 및 대한민국 헌법제정과 대한민국 정부를 탄생시켰고,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자유·평등·비밀·직접선거에 의한 국민 참여를 실현한 날이다. 주민재권을 구현한 최초의 선거일인 것이다.
유권자는 누구인가. 권리를 가진 사람, 특히 선거권을 가진 선거인을 말한다. 따라서 유권자는 선거법상의 선거권자와 국민투표법·주민투표법 상의 투표권자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투표를 통해 정권을 창출하고 지역 대표 인물을 뽑기도 한다. 요컨대 정치리더를 뽑는 주체인 것이다.
선거는 거의 일상화됐다. 대선과 총선,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각종 조합장 선거, 재보궐선거 등이 잇따라 치러진다. 이런 때일수록 유권자들이 참여하고, 공명선거를 주도해야 한다는 건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내년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임기 만료로 치러지는 데다 사전투표제를 도입한 탓이다. 지난 4.24 재보궐선거 때 국회의원 3곳의 사전투표율은 6.9%였다. 2000년 이후 12차례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 평균투표율은 34.9%였는데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41.3%였다. 사전투표율 만큼 전체 투표율이 증가한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사전투표제의 효과는 크게 나타날 것이다.
선거 때마다 불·탈법이 판쳤지만 대개 정치인들을 탓했다. 하지만 공명선거의 열쇠는 결국 유권자가 쥐고 있다. 유권자들이 불·탈법에 반응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이용하는 것이다. 유권자가 깨어 있으면 불법은 발 붙이지 못한다. 또 유권자가 공명정대할 때 정치문화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이젠 유권자 스스로 공명하고 정대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 매년 5월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유권자의 날부터 1주일 동안을 '유권자 주간'으로 설정한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전북도선관위와 관련 기관 단체들이 유권자의 날을 맞아 선거의 중요성과 주권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많은 관심을 갖고 유권자의 날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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