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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식 국민생활체육 전북배구연합회장] "3박자 팀워크 운동…전국대회 유치 최선"

250여개 클럽서 5000여명 활동 / 올 생활체육대축전 여자부 우승

생활체육으로 배구에 입문한 도내 여성배구단이 올해 큰 일을 냈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여자부 배구 9연패를 노리던 경기도 대표팀을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것. 전북 여성배구단은 올해 우승으로 지난 2011년과 2012년 연거푸 경기도 대표팀에 패하면서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한을 풀었다. 남자팀의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지만 여자팀의 우승으로 전북 배구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전북의 생활체육 배구는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14개 시군에 남자 130여개, 여자 120여개 등 모두 250여개 클럽이 활동중이다. 회원수 만도 5000여명에 이른다. 도내 여자클럽수는 전국 클럽수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전북 생활체육 배구가 이처럼 활성화된 데는 국민생활체육 전북배구연합회 박인식 회장의 공이 크다. 지난 1998년 전주시 문화관광국장을 끝으로 33년 공직생활에서 물러난 박 회장은 이듬해 전주시 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을 맡아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 섰다.

 

무료 생활체육교실 및 종목별 연합회 대폭 확대, 전국 최초 주말리그 신설 등 전주시 생활체육의 근간을 세웠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맹활약한 박 회장은 2010년 전북배구연합회와 인연을 맺었다. 중학교(김제중) 시절부터 배구를 시작한 박 회장은 군복무 중이던 1963년 제44회 전국체전부터 4년간 전북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선수 출신이다.

 

박 회장 취임이후 전북배구연합회도 크게 활성화됐다. 14개 시군에 남자배구클럽이 속속 창단했고, 시군배구연합회도 기틀을 갖춰나갔다. 연간 1000만원이 넘는 사재를 털어가며 배구 활성화에 나선 박 회장의 열정의 산물이라는 평이다.

 

전북배구연합회는 그동안 도지사기 남·여 배구대회와 교육감기 학교어머니 배구대회를 각각 9차례 개최해왔고, 전북실버배구대회도 3차례 개최했다. 매년 전북 배구동호인 왕중왕전도 열고 있다. 전남(목포시)·광주시·대전시·세종시, 일본 오사카와 중국 사천성 등 국내외 자매결연을 통해 전북을 대내외에 적극 홍보하고 있기도 하다.

 

도내 배구클럽은 각종 전국대회에 매년 50여개 팀이 출전하고 있으며, 우승 10회와 다수의 준우승 및 3위 입상 성적을 거둬왔다.

 

박 회장은 "네트 운동인 배구는 다른 구기종목과 달리 상대 선수와의 충돌이 없어 부상 위험이 적고, 받고 올리고 공격하는 팀워크가 필요한 '3박자' 운동"이라며 "특히 비용이 들지 않고 실내 운동이어서 건강을 챙기려는 여성들의 참여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은 생활체육 배구가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지역인데도 전국대회 개최가 다소 부진하다"며 "단체장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도내에서 전국대회가 더욱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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