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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수요조사 전북권도 당장 착수시켜라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후 첫 지방방문으로 지난달 하순 강원도를 찾은 자리에서" 지역발전은 새정부의 중요한 국정목표로, 지역균형발전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그날 또 "지역공약사업을 꼭 경제성 만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피력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국민들에게 새정부가 역대 정부보다 지역균형발전에 강한 추동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층 부풀게 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제성 뿐 아니라 정치적·정책적 판단도 병행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기 때문이다.

 

한데 정부가 최근 공항건설을 위한 항공수요 용역을 발주하면서 대선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동남권(영남)과 제주권을 포함시킨 반면 항공 오지인 전북권은 배제시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강원권과 경북권에 각 4개, 경남권과 전남권에 각 3개, 제주권에 1개 등의 민간공항이 운영되고 있지만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어 셋방살이 처럼 군사시설인 군산 미공군기지 공항을 활용, 간신히 하늘길 숨통을 열고 있는 전북권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절실한 실정이다.

 

전북권은 새만금개발 등으로 국제선 항공수요의 급증이 예상되지만 미군측의 불허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전북권에 국제선 취항이 가능한 공항 건설은 더 이상 뒷전으로 밀릴 일이 아님에도 이번 정부의 공항 수요조사에서 배제됨으로써 도민들은 실망속에 속이 타들어갈 노릇이다.

 

정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008년 7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수행한 '전북지역 항공수요 재검토'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035년까지 군산공항 만으로도 항공수요 처리가 가능하다는 분석자료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자료는 새만금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에 분석한 자료로 미래 수요가 아닌 계량적 요인만 감안된 것에 불과하다. 새만금지구는 현재 내부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또 전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됐으며, 최근 이전이 확정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개원을 앞둔 무주 태권도에는 해외 바이어및 관광객 등 연간 수천명이 방문할 것으로 관측되는등 전북권 항공수요는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역균형발전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는 박 대통령의 말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동남권신공항·제주권신공항과 같이 전북권 공항 수요조사를 당장 착수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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