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바로세우기 전북연합 허기채 회장 / 진보성향 교육감 취임후 악화 /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주력 / 퇴직교원 중심 교육미래 제시
지난 6월 출범한 학교바로세우기 전북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허기채 회장(66)의 시선은 내년 차기 교육감선거에 고정돼 있다. 진보성향의 현 김승환 교육감이 재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에 주력하고 있다.
'보수진영 후보가 차기 교육감을 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허기채 회장은 "최근들어 전북교육은 미래지향적인 인재양성에 소극적"이라며 "현재의 전북교육에는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적 리더십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교권추락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만나는 교사들마다 '더이상 학생들을 가르치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더욱이 현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교육환경이 크게 열악해졌고, 인사상 불이익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허 회장은 "교육은 모든 구성원들이 상호존중의 배려심을 갖게 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하고, 학생이 소중하듯 교사도 소중한 존재여야 한다"면서 "학생의 기를 살린다고 교사의 기를 꺾어서는 옳은 일이 아니며, 교사의 기를 살린다고 교장 교감의 기를 꺾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교육을 사랑하는 퇴직교원들이 중심이 돼 학교바로세우기 운동을 시작한 것도 이같은 우려를 앞세웠기 때문"이라며 "전북교육이 미래를 여는 교육으로, 모두가 진정으로 행복한 교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 회원수는 150여명으로, 회원들이 매달 납부하는 회비가 운영비의 근간이다.
그는 "차기 교육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보수측 후보들의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면서 "교육감의 교육경력 부활, 교육위원 일몰제 폐지여부 등이 판가름나는대로 후보 단일화 수순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정읍교육장을 마지막으로 4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그는 남성고와 전주교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67년 교직에 입문했었다. 그는 전북교육연수원 장학사, 무주교육청 학무과장, 임실고 교장, 도교육청 생활지도담당장학관 등을 거쳤으며, 전북교총 회장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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