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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차 쉐보레 사주기가 필요하다

미국 자동차 기업인 지엠이 지난 5일 유럽시장 점유율 1%에 불과한 쉐보레 브랜드를 2015년까지 철수하는 방안을 밝히면서 군산지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엠 군산공장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수출 전진기지나 다름없다. 지엠 이사회가 비록 2015년말까지 2년의 기한을 둔다고 밝혔지만, 쉐보레 유럽 철수는 쉐보레 생산공장인 지엠의 국내 공장들 입장에서 볼 때 가동 축소를 의미한다. 상당 폭의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군산지역에서는 군산공장 폐쇄설까지 떠도는 모양이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측은 “군산공장에 매년 1조원씩 투자해 왔으며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가 당장은 고통과 진통이 따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더 탄탄해지고 건강해지는 구조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당장 군산공장이 폐쇄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지만 혹독한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엠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는 주로 유럽 시장에 수출돼 왔다. 경제 규모가 취약한 전북에서 그 비중은 매우 크다. 군산 수출의 55%, 전북 수출의 31%를 차지할 정도다.

 

군산공장의 생산 감소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군산지역 경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군산공장 근무 인원만 4000여명에 달하고, 도급 및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지엠 군산공장 안팎의 종사자는 1만1000여명이다. 공장이 생산량을 감소할 경우 군산지역경제는 직간접적 피해가 상당할 것이 뻔하다. 군산은 불과 수개월 전 쉐보레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지엠측이 신차 생산라인에서 군산공장을 배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업의 성쇠는 곧 도시의 흥망성쇠로 이어진다. 미국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도시’로 번창했지만 부패와 자동차 경쟁력 약화 등으로 기업들이 도시를 떠나면서 빈민도시로 전락했다. 시민생활은 비참할 정도로 힘들어졌다. 지엠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그 타격은 전북까지 미칠 수밖에 없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지역 기업은 주민 삶의 질과 직접 관계된다. 지역 기업이 성장해야 주민도 행복하다. 평소 도민들이 할 수 있는 기업 지원은 간단하다. 바로 자기지역 생산품을 사주는 것이다. 지엠이 비록 미국기업이지만, 지엠 군산공장은 군산 경제의 핵심 중 하나다. 동반성장을 위해 도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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