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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급 건설공사 서둘러 발주해야

총체적인 경기침체로 지방 건설 산업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다. 공사물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는 지난해 도내 공공 건설사업 누계 수주액이 1조 2267억 원으로 전년도 수주액인 2조 676억 원에 비해 무려 40.7%(8409억 원)나 감소하여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분야 투자축소 정책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좌절만 하고 있을 것은 아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과 같이 현재의 위기를 지역건설업이 도약하는 전기로 활용하면 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자치단체·건설업체가 함께 새로운 공동혁신전략을 시급히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먼저 도내 자치단체는 지역건설업 발전 비전을 제시하고 건설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건설업체도 제도·관행 개선 및 경쟁력 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새만금과 혁신도시 관련 주요 역점사업을 안정적·지속적으로 추진해야 지역건설업 활성화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전북지역 구도심의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세워, 낡은 주택의 리모델링을 적극 유도해 민간건설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건설공사 물량을 늘려야 한다.

 

다음으로, 건설업체는 지역 중소건설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와 협력을 강화하여 기획·설계·시공 등의 통합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우량한 지역 중견업체는 기획·설계·엔지니어링 등을 맡고, 중소건설업체는 시공부문의 전문화·특화를 통해 서로 합리적인 역할을 맡아 그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아쉽게도 지금 전북의 건설업 발전대책은 단기 현안 중심 정책과 제도개선에 그치고 있다. 좀 더 멀리 보고 지역 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비전을 세워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

 

주요 선진국에서 건설업 위기를 인식하고 적극적인 혁신운동을 편 것처럼 중앙정부·자치단체·건설업계가 힘을 모아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실행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우선인 것은 올해 일감부족으로 힘든 환경에 처해 있는 지역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하여, 최대한 관급 건설물량을 조속히 발주함으로써 어려운 현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물코를 터주는 일이다. 자고로 배고플 때 떠먹는 밥 한술이, 배부를 때 바라보는 진수성찬보다 낫다는 말과 같이, 지금 건설업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멀리 있는 진수성찬보다 당장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밥 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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