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거짓말 이후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 “늑대가 나타났다!” 라고 외쳤으나 아무도 그 소년의 말을 귀 기울여 주지 않았다.
결국 소년은 모든 양을 늑대에게 먹이로 내 줄 수 밖에 없었다.’
널리 알려진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로 ‘거짓말은 나쁘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만들어 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야기에는 최근 새로운 내용이 추가됐다.
‘양치기 소년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 사람이 되어 성실하게 살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소년에게 지난번보다 더 많은 수의 양을 돌보도록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산 속에 늑대 부부가 살고 있는 것을 발견, 늑대의 동향을 꾸준히 감시했고 암 늑대가 임신하여 배가 불러 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늑대의 수가 늘어나면 산속의 먹이로는 부족, 결국 양들을 잡아 먹게 될 것이라며 고민에 빠졌다.
계속 늑대를 관찰하던 어느 날 늑대가 새끼를 낳는 것을 목격했는데 늑대새끼가 아닌 낙타를 낳는 것을 보고 놀랐다. 소년은 더 이상 늑대의 수가 늘어 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기뻐한 나머지 마을사람들에게 소리 질렀다.
“늑대가 낙타 낳다”, “늑대가 낙타 낳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이 말을 ‘늑대가 나타났다’ 라고 들어 버렸다.
소년은 과거 거짓말쟁이로 다시 몰려 아무리 설명해도 믿어주지 않는 동네 사람들에 의해 몰매를 맞고 쫓겨났다.’ 이 추가된 이야기는 ‘왜 동네 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믿어 주질 못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동네 사람들이 여전히 거짓말을 잘하는 양치기 소년을 기억하고 있고, 언젠가 또 속일 것이라는 생각이 사고의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치기 소년’의 처음 이야기나 추가된 내용 또한 거짓이 난무하는 현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
거짓이란 ‘사실’이나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한다. 거짓은 정치인들의 약속에서 가장 많이 드러난다.
지난 대선때 여야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배제한다고 약속했지만 선거를 코 앞에 둔 시점인 아직까지 이를 결정치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
약속당시 무공천때 후보의 난립등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는 것을 모르지 않았을 터인데 이제와서 문제점을 들먹이며 약속을 내팽겨치려 하고 있다.
정계은퇴의 선언후 다시 정계에 복귀하고, 선거 전에 한 약속을 당선후 손바닥 뒤집듯이 하고 있다.
정치적 불신감이 뿌리 깊은 이유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을 때 ‘거짓’으로 변한다.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신뢰를 상실, 진실을 말해도 결국 따돌림을 받는다.
거짓은 이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존립근간인 ‘신뢰’를 뿌리채 흔들어 댄다
같은 거짓말도 자주 하면 사실과 진실이 된다.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가치판단을 혼돈에 빠뜨리는데 있다.
행동은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 약속은 행동으로 지켜질 때 의미있고, 우리 사회는 신뢰로 풍성해 진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