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代이은 나라사랑, 병역명문가

▲ 장헌서 전북지방병무청장
병무청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병역명문가(兵役名門家)’를 찾고 있다. 성실히 병역을 이행한 가문을 찾아 널리 알림으로써, 병역이행자가 우대받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국가에 대한 그들의 헌신으로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병무청이 병역명문가를 찾는 이유이다.

 

2004년에 시작된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으로 그 간에 선정된 병역명문가는 전국 1908가문이며 그 중 전북지역은 69가문이다.

 

병역명문가란 1대(代)인 할아버지, 2대(代)인 아버지, 백부, 숙부, 3대(代)인 본인과 형제, 사촌형제 모두가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말한다. 말하자면, 3대에 포함된 남자 가족 모두가 징집 또는 지원에 의하여 현역(장교·준사관·부사관·병)으로 입영하여 복무를 마친 경우이다. 3대(代)째에 남자가 없는 경우는 현역 복무를 마친 여성이 1명 이상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가문 대표에게 병역명문가 패(牌)와 증서(證書)를 수여하고, 해당 가문의 병역이행자 모두에게는 병역명문가증을 교부하며,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 코너에 게시하여 그 명예를 드높이게 된다. 또한, 병역명문가증 소지자는 병무청과 협약을 맺은 전국의 국·공립 및 민간시설에 한하여 이용료 할인·면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전북지방병무청은 전주시와 협조하여 ‘전주시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다. 조례가 제정됨으로써 병역명문가증 소지자는 전주시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고, 전주동물원, 전주경기전,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의 입장료를 면제받게 되었다. 이로써 병역명문가 우대기관은 병원, 공원, 유적지, 리조트 등 도내 33개소, 전국 470여곳에 이른다.

 

특히, 올해에는 병역명문가에 대한 국가적 예우차원에서 병역명문가 가족 안보 견학 및 호국문화 행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여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문득 지난해 병역명문가 증서 전수식 행사에 참석하셨던 이병순 어르신 가족이 떠오른다. 6.25 참전용사이셨던 어르신은 병마와 사투중임에도 불구하고 병역명문가의 명예심 하나로 전수식 행사에 오셨고, 참석 가문 중 유일하게 병역이행자 전원이 참석하여 더욱 눈에 띄었다. 할아버지께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 참석했다던 3대 손자들도 바르고 건강한 청년들이었다. 지난해 10월 이병순 어르신이 작고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금만 더 일찍 병역명문가로 모셔서 많은 우대혜택을 드리고 사회로부터 더욱 존경을 받을 수 있게 해드렸어야 했는데…’하는 생각에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다.

 

올해도 병역명문가 찾기가 한창 진행 중이며, 작년까지 발굴된 도내의 69가문 이외에도 많은 병역명문가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일찍 접수가 시작되어 2월 14일에 마감되므로, 전북도내 아직 신청하지 않으신 병역명문가 가족들은 서둘러 신청하시길 부탁드린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에 대한 전북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대한민국 최고의 병역명문가가 우리 지역에서 탄생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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