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후보자 공모에서 전북지역 공천 신청자가 단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수 전북도당 부위원장(장수군수)과 김종호 도당 지도위원장(익산시의원 마선거구), 최병진 씨(전주시의원 나선거구) 등이다. 이처럼 참담한 결과는 새누리당과 전북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전북도지사 후보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은 기가막힐 노릇이다.
이번 새누리당 후보자 공모에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의 평균 경쟁률은 3.6대 1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 6대 1, 대전 5대 1, 울산·경기·충북·충남·제주 4대 1, 부산·경남·경북·강원 3대 1, 인천·세종·전남 2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에서는 1명이 등록했다.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는 전국적 관심이 쏠리는 중대 선거다. 후보의 당락도 중요하지만, 정당은 각 지역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향후 총선과 대선에 대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6.4지선에서 전북도지사 후보를 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물이 없고, 의욕도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30년 가까이 국회의원은 물론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한 명 배출하지 못하면서 패배주의가 찌든 것이다. 게다가 중앙당 지원도 미온적이다. 지역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 중앙당 관심 조차 부족하니 후보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사실 새누리당이 전북에서 외면받는 것은 군사독재시절 이후 계속된 지역주의 탓이 크다. 새누리당 정권에 의해 지역 현안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성난 민심의 이반이 지속됐다. 결국 새누리당 후보들의 도전이 20년 넘게 좌절되면서 이젠 인물난까지 겹쳤다. 중앙당은 표가 나오지 않는 전북에 대한 지원을 외면했다. 거대 정당인 새누리당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전북은 발전이 더디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후보 추가 공모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거액의 선거자금 부담 등 이런 저런 이유와 눈치 속에서 예상 후보들이 출마를 망설이고 있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지도자가 나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김경안 도당 위원장이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새누리당이 전북에서 약진하려면 더 큰 희생과 솔선수범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앙당도 약세인 전북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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