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개 조합·1000여명 회원 / 4개 분과 상호교류·협력체제 / 전주·익산·군산 판매장 계획
전라북도협동조합이사장협의회 유국신 회장(79)은 협동조합을 ‘운동’이라고 표현한다. 오늘날의 사회·경제적 생태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상태로 진전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설립한 전북협동조합이사장협의회는 도내 185개 협동조합이 가입해 총 1000여명의 회원이 함께 한다. 현재는 각 협동조합의 결성 특성과 업종별 전문성 향상 등을 고려해 농업 생산 가공 판매와 문화 예술, 소상공인, 사회복지 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눠 상호 교류와 협력 체제를 조성하고 있다.
전북협동조합이사장협의회의 시초는 지난 2012년 5월 전국 최초로 도내에서 개강한 협동조합 스쿨이다. 당시 협동조합 스쿨을 통해 협동조합을 설립한 이들이 모여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187명과 358명의 교육 수료자가 배출됐다.
매달 임원 회의를 열어 교육과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 간담회와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또 선진적인 협동조합 방문을 통해 각 조합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해 올바른 협동조합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7월 첫째 주 토요일 협동조합의 날을 겨냥해 각 조합의 생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장을 전주 한옥마을과 익산, 군산 등 3개 지역에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의회는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유 회장은 “전북 지역은 소농과 소상공인 등 경제 규모가 영세해 자영업자 등이 쉽게 뿌리내리지 못하는 환경”이라며 “소외되고 낙후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공동 참여와 협력,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협동조합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조금 더디더라도 훗날 지역 경제와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협동조합의 사회적 가치가 빛을 발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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