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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여성자원활동센터 이영숙 회장 "따뜻한 마음·아름다운 손길 봉사 이어갈 터"

1995년 결성, 240여명 회원 / 거동 불편 어르신 목욕 봉사 / 조손가정 결연 등 나눔 실천

“처음 목욕봉사를 다녀오던 날, 이래서 봉사를 하는구나 참으로 흐뭇하고 행복했습니다. 생활이 어렵고 몸이 불편해 힘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좋고 다녀 올 때 마다 마음 수련이 되는 거 같아 생활에 즐거움이 더했습니다.”

 

2013년부터 여성자원활동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영숙(54) 회장은 “봉사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하던 2002년 어느 날 이웃을 따라 처음 목욕봉사를 다녀왔다”며 “처음에는 낯설고 쉽지 않았지만 선배 봉사자들을 따라 참여하다 보니 12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다”고 회상했다.

 

여성자원활동센터는 현재 2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1995년 고창군 여성자원봉사회로 결성되어 군 사회복지과를 거쳐 살기좋은 고창팀에서 운영하다가 현재 고창군 여성회관 사무실에 센터 간사를 두고 운영되고 있다.

 

고을사랑봉사대와 한조가 되어 몸이 불편해 거동이 힘든 분들께 목욕봉사를 하고, 한달에 두 번 이상 요양원이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미·이용봉사도 하고 있다. 또한 주 2회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홀로장애인, 한부모가정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빨래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이동세탁차량을 군에서 구입해 주어 이불빨래도 해드린다.

 

이 회장은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어 봉사를 하는 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과, 생업을 뒤로하고 봉사를 함께 하는 고을사랑봉사대 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역 행사가 있을 때는 음료 및 푸드봉사에도 열심이다. 매년 청보리밭 축제 기간에는 기금마련을 위한 판매활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이외에도 매월 생일을 맞은 홀로어르신 및 소녀소녀가장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 전달하고, 월 1회 환경정화활동도 실시한다.

 

또한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참사랑 결연맺기(공모사업), 가정의달 카네이션 달아주기, 모양성제 떡 나누기, 명절 제수음식 나누기 및 불우이웃 돕기 등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이 회장은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씻겨드릴때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에 흐뭇하고, 젊은 시절 예쁘셨겠다고 칭찬을 곁들이며 함께 웃는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손길이 있는 한 우리들의 봉사는 계속될 것이다”며 “몸이 따라주는 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거동이 불편하여 활동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봉사 할 것을 모든 회원과 더불어 약속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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