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청탁 유혹 많아 인내·자기 수행 필요 / 사장부터 솔선수범을
대한민국 전체가 슬픔과 분노, 기성세대로서 자괴감까지 드는 세월호 사건.
각자의 위치에서 정해진 매뉴얼 대로 원칙을 지켜 행동 했다면 참사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 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너무도 큰 사건이다.
『살면서 자잘한 일에는 원칙을 지킬수 있을지 몰라도 큰일이 닥치면 그게 어렵다네그래서 타협하기도 하고 슬그머니 원칙을 뒷전으로 감추기도 하지 그런 원칙은 뿌리가 없어서 물살에 금방 쓸려 내려가고 만다네. 그래서야 되겠나 저 풀잎처럼 땅속에 뿌리를 단단히 내려야 꿋꿋하게 제자리를 지킬수 있을텐데 말이야』
박현찬씨의 “원칙이 있는 삶”의 일부를 인용한 것이다. 우리가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가는 중요한 가치중의 하나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원칙을 지키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고단하고 외롭고 힘들다.
특히 최고경영자로서 원칙중심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는 상당한 인내와 자기수행이 필요하다. 개발사업 특성상 계약, 공사, 자재납품, 유지관리 등등 업무과정에서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접촉하기 때문에 편의나 청탁에 대한 각종 유혹이 적지 않다. 상대방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도 부득히 관련규정이나 절차가 맞지 않아 결과적으로 부탁을 못들어 주게 되는 사안이 대부분이다. 충분히 상황 설명을 해주면 이해하고 수긍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장이 그 정도도 못하냐”, “안되니까 부탁하지” 라는 농담 섞인 핀잔을 주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이런 현상은 비단 개발공사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우리사회 전반적으로 급속한 산업화와 황금만능주의가 원칙보다는 편법과 변칙이 관행화된 결과가 오늘날 세월호 참사와 같은 원인이 된 것 아닌가 한다.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방향으로 전북개발공사를 원칙중심조직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사장부터 철저하게 솔선수범 해야 한다.
공적인 것에서 부터 사적인 것까지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가능한 담당자나 단위 부서장이 자율적으로 원칙중심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부서장 책임하에 관련법과 규정대로 하면 될수 있도록 로드맵과 매뉴얼을 제시하고 있다. 업무처리를 하다보면 실수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조직의 원칙이 무너지면 신뢰를 잃게 되고 그 조직은 오래가지 못간다. 우리사회도 일에 있어서는 보다 엄격하고 사람에 있어서는 관대한 원칙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어야 진정한 선진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꼭 이루어야 하는 일이라면 반드시 원칙을 지키게 그리고 그 원칙을 기준으로 삼아 죽을 만큼 최선을 다하게나 그러면 때때로 소망하는 일 그 이상을 이루게 되지 이것이 바로 위대함에 이르게 하는 원칙의 힘이라네』
개인의 꿈이나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원칙의 필요성과 원칙의 힘에 대한 인용구다. 가슴에 와 닿는다. 앞으로도 전북개발공사가 도민의 행복을 짓는 미래공간을 창조라는 미션을 달성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지방공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칙중심조직으로 체질화 되어야 성공 가능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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