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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발암물질 석면이 그대로 있어 걱정

학교 보건환경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대부분의 학교 건물에 발암 물질인 석면이 사용돼 심각성이 높아만 가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하고 뛰어 놀아야 공간이어야 하는데 폐암·석면폐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오염물질이 뿜어져 나온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석면은 국내에서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이전에 학교 건물 지붕재·천장재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돼 여전히 남아있다. 더구나 학교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천장에 에어컨·선풍기·빔프로젝터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파손된 부위에서 석면 먼지가 지속적으로 날려 교사및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당국이 대책마련에 한시라도 늑장을 부려서는 안될 일이다.

 

교육부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전북지역 940개 유치원과 초·중·고 등 학교의 91.3%인 859개 학교 건물에 석면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건물 10곳 중 9곳이 석면을 사용한 셈이다. 학교급별 석면 사용비율을 보면 고등학교 130곳 중 127곳(97.6%), 초등학교 418곳 중 392곳(93.7%), 중학교 209곳중 193곳(92.3%), 유치원 172곳중 139곳(80.8%), 기타 11곳 중 8곳(72.7%) 등이었다.

 

석면이 어떤 물질인가. 내구성과 내열성·전기 전열성이 뛰어나고 값이 싸서 건설자재·전기제품 등 여러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지만 해악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튼튼한 물성상 절대 빠지지도 녹지도 않은 채 평생 몸안에 머무르면서 조직과 염색체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키는데다 잠복기가 길어 발병까지 최고 3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을 정도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고 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한들 교사및 학생들에게 발암물질을 얻어가게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6월까지 12명의 교사가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른 석면질환자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기관에 의뢰해 학교 석면자재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벌이고 파손상태가 심한 학교는 비석면 자재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당장 예산을 세워야 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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