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공음지역 농가주부들이 엊그제 배추 1000포기를 김장김치로 담가 마을 경로당 47개소와 소외계층, 장애인 등에게 전달했다. 우리 주위엔 이들 주부들과 같은 마음으로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2010년 34억5700만원에 불과했던 개인 기부 비중이 2년 만에 51억7300만원이라는 것만 봐도 그렇다(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러나 선진국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부금 비중이 0.9%로 미국(1.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경기 불황에다 한파까지 겹치면서 연말 온정의 손길이 예전 같지 않은 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가 4년전부터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과 함께 매년 벌여온 ‘사랑의 연탄나누기 운동’을 올해도 적극 펼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3개월 이상 연탄나눔 행사를 통해 겨울철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손을 잡아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동절기에 들어서도 친목단체인 ‘전라광장’ 회원들과 전북은행 홍산로지점 직원들이 각각 1500장의 연탄을 나눔운동 전주지부와 직접 나르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 운동은 임실 대리초교의 어린 학생뿐 아니라 길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직원, 전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회원, 배드민턴 동호회 ‘전주 하나클럽’, 6기 독자권익위원회 등의 기부와 봉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온정이 성공과 물질적인 부를 쫓느라 마음들이 곤궁해진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사회를 살맛나게 해주는 이 분들의 숭고한 나눔 정신에 고개가 숙여진다. 나눔과 배려는 바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꼭 많은 재산과 물질이 있어야 가능한 것도 아니다. 보통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는 몫이 분명 있을 것이다. 연말이 본격화하면 으레 술자리로 이어졌던 송년회는 이제 자제하고, 직장 동료들과 나눔봉사 활동을 하는 것도 작은 실천이다. 장기적으로 나눔 정신을 확산할 수 있는 나눔 교육 강화도 옳은 방향이다. 정규 학교 교육 안에서 나눔과 배려를 배울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다. 살기가 팍팍할수록 이웃 사랑의 실천이 절실하다. 경제적으로 쪼들린다고 해서 마음마저 굳게 닫아두면 이웃들이 곤란해진다. 내 안에 있을 욕망 덩어리를 조금 덜어내고 이웃을 돌아보는 배려의 마음으로 채워보자.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