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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상수도 공사 제대로 관리해야

전주시의 상수도 유수율은 2013년말 기준으로 70.3%다. 상수도 관로에서 수돗물이 새는 누수율이 30%에 달하는 것이다. 전주시가 이런 문제점을 바로잡겠다며 지난 2009년부터 1,612억 원이 투입되는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을 벌이고 있다. 애초 지난해 3월 완공 계획이었지만 예산이 제때 확보 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됐다. 전주시는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하자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또 1,600억 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을 준공한 후에도 이번 사업 대상에서 빠진 노후관은 계속해서 교체 공사를 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한도 끝도 없는 돈 먹는 하마 사업이라는 문제가 있다.

 

전주시 맑은물 사업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상수도관 정비사업 구간은 전체 상수관로 2,363km 중 703km(29.8%)에 불과하다. 이 사업에 1,612억 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또 이번 사업 후 나머지 70%의 상수도관이 노후되면서 누수율이 높아지게 돼 있다. 결국 상수도 유수율을 높은 단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후관 교체 공사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거액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도로를 파헤치고 관을 교체하는 공사 특성상 시민 불편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상수도관 공사가 완벽히 이뤄져야 예산 낭비도 막고, 시민 불편도 없앤다.

 

최근 전주시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으로 이뤄지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면 과연 1,600억 원대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실제로 지난 2일 오전 5시30분께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인근 편도 4차선 도로에서 직경 600mm 상수도관 이음새에서 균열이 생겨 누수가 일어나는 사고가 발생, 서신동 일대 수돗물 공급이 4시간 가량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해당 상수도관은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의 일환으로 3년 전 노후관 교체 공사를 마친 새 상수도관이다. 시공사의 부실 시공으로 인해 파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수도관 공사는 시공사의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 지하에 매설된 노후관을 새 상수도관으로 교체한 후 흙과 아스팔트(콘크리트)로 덮어버리면 시공사가 제대로 작업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사 구간에 대한 감독을 엄격히 하고, 철저한 조사와 진단을 진행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확실히 강구하기 바란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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