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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50군데가 붕괴 위험에 놓여 있다니

장마철인데도 비가 내리질 않아 걱정이 태산 같다. 엘리뇨 현상으로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7·8월에 비가 내리지 않고 9월에 집중 호우가 내리는 등 기상이변이 심해 예측불허다. 집중 호우가 내릴 때는 걱정되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 중 낡은 건축물과 교량이 제일 문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도내에 재난위험 대상 시설이 66곳에 이른다는 것이다. 안전등급 5등급 중 D·E급에 해당돼 긴급히 보수해야거나 철거 그리고 사용을 금지해야 할 시설들이다. 특히 아파트 45개소와 연립주택 5동이 포함돼 있어 특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들 아파트나 연립주택은 건축한지가 오래돼 금이 가 있거나 철근이 부식돼 붕괴위험에 놓여 있다. 자칫 호우가 내릴 경우에는 금간 틈새로 물이 스며들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 금간 틈새를 육안으로 쉽게 발견할 정도이어서 계속 방치할 경우에는 그 누구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이같이 붕괴위험에 놓여 있는 위험한 아파트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신축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아 손을 놓고 있다. 정기적으로 육안검사를 할 뿐 구체적인 안전 대책은 마련치 않고 있다. 대부분이 노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위험을 느끼면서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그냥 주저 앉아 살고 있다. 자칫 대형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아파트 못지 않게 노후교량도 걱정거리다. 전주 싸전다리 등 12개 교량이 노후교량으로 재난위험시설 D등급을 받았다. 이런 교량은 보강공사를 해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철거한 후 신설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예산 사정으로 보강공사를 해서 사용은 하지만 오히려 더 예산이 많이 들어 갈 수 있다. 1930년 준공한 군산 신기2교와 농마교는 준공연도가 가장 오래돼 1999년과 1996년에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는데도 15년이 지나도록 예산문제로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그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수없이 반복해왔다. 안전불감증에 익숙해져서인지는 몰라도 너무 안전문제를 소홀하게 다루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발족된 이후에도 예산타령만 늘어 놓을 뿐 아직껏 뾰죡한 안전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걱정이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빨리빨리 문화에 길들여진 탓인지는 몰라도 관계당국이나 주민들이 너무 안전을 도외시 해 걱정이다. 장마철에는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노후 아파트와 교량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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