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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기계공고 교장 공모 제대로 하라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 교장 공모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내용인즉슨 현직 학교운영위원과 도 교육청 장학사가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산교육 및 시민사회단체가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교육단체에 따르면 장학사가 근무하는 부서가 산업체 심사위원을 위촉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하는 1차 심사위원회를 공정하게 구성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도 교육청측은 현재 학교운영위원이나 본청 장학사에 대한 제한 규정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개방형 공모 교장에 응모해도 막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교장공모제를 운영하는 근본 취지는 능력 있는 사람이 교장이 돼서 학교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취지가 좋은 제도를 살려 나가려면 누가봐도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응모한 두사람은 객관성이 결여됐을 뿐더러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 도 교육청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다고 말하지만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절차라고 여기지 않는데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객관성 공정성 확보는 도 교육청이 인사 때마다 주창해온 방침이어서 만약 이를 어기고 강행할 경우에는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특히 도 교육청이 규정을 만들때는 그 누구도 이의를 달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허점이 노출된 것이다. 이같은 사례는 타 시도에도 없었기 때문에 규정에 넣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금 1차 심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문제 제기가 있는 만큼 도 교육청은 곧바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승환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가장 잘한 대목이 과거 비리로 얼룩져 있던 인사문제를 투명하게 깨끗하게 바로 잡았기 때문에 이번 문제도 그 연장 선상에서 시정조치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믿음이 가고 공모제로 뽑힌 교장이 소신껏 학교 경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지금 당사자들은 규정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심사위원회 구성이 객관성이 결여돼 있다고 문제 제기가 된 만큼 자진사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미 한번 문제가 제기되면 신뢰에 흠이 생기기 때문에 본인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의를 따르는 게 순리다.

 

이번 교장 공모는 한 학교의 문제라고 그냥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공모제 제도 운영과 직접적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객관성 공정성이 충분하게 담보되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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