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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도 없는 신당에 12%p나 뒤진 새정연

새정치민주연합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여론조사 결과, 실체도 없는 신당한테 큰 차이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연 전북도당이 최근 도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신당 창당을 가정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비공개를 전제로 진행된 조사에서 새정연은 신당한테 12%p나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샘플이 5000명이라면 정확도는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새정연은 지금 친노-비노, 주류-비주류로 나뉘어 당내 갈등과 마찰이 심각한 지경이다. 정쟁이 치열해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 와중에서도 신당설이 끊임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천정배 발 호남신당설이 꼬리를 물고 있고 정대철 고문과 박지원, 김한길 의원 등이 신당에 가세할 것이라는 풍문도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여건이 좋았던 작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연은 기대에 못미친 성적을 나타냈다. 이후 7·30 재보선과 올해 4·29 재보선에서 연거푸 참패했다. 선거에서 참패했으면 진정 어린 자기반성과 책임 짓는 모습을 보여야 옳다. 대대적인 정비와 함께 향후 대책도 내놓아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서로 손가락질 하며 집안싸움만 해대니 민심이 등을 돌리는 건 당연하다 할 것이다.

 

새정연은 수습책의 일환으로 혁신위를 가동시키고 위원장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위촉했다. 개혁적 인사로 혁신위원 10을 임명했지만 인적 구성이 친노 성격이 짙어 탈 계파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이런 찰나에 도민 여론이 좋을 리 없다. 새정연 전북도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새정연한테는 부끄러운 성적표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채 10개월도 남지 않은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약이 될 수도 있다.

 

새정연의 쇄신과 혁신과제는 다 드러나 있다. 대선 평가보고서에도 이미 지적된 바 있다. 계파 해소와 기득권 내려놓기, 당의 정체성과 시스템 쇄신, 인물 변화 등이 그런 것들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무엇을 고쳐야 할 지는 다 알지만 이걸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게 그동안 새정연의 고질적인 병폐다. 실천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그제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밝힌 것처럼 단순한 혁신 수준이 아니라 혁명적 수준의 개혁을 이뤄내지 않고는 등 돌린 민심을 영영 되돌리지 못할 수 있다. 정통 야당에 걸맞게 환골탈태하길 바란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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