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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복원 추진, 창조적이어야 한다

조선시대 전북과 전남·제주를 관할하던 관청인 전라감영 복원 사업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전라감영 복원 사업을 선포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유례(告由禮)가 지난주 옛 전북도청사에서 전주시 주관으로 개최됐다. 그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 온 전라감영 복원사업이 마침내 실체를 드러내는 작업에 접어들었음을 알린 것이다.

 

고유제를 시발로 올 연말안에 옛 전북도청사 철거작업이 완료되고 내년부터는 전라감영의 중심 건물인 선화당을 비롯 내아·관풍루·내삼문·연신당 등의 건물이 복원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옛 도청사 부지는 전라감영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다”며 “전라감영 재창조·복원을 통해 호남제일성 전주의 자긍심과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또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상지임을 분명히 하고 역사문화 특별도시로 도약, 문화융성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고유제에서 강조된 대로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단순히 하드웨어인 건축물 복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주의 자긍심과 위상을 되찾고 문화융성의 꿈을 이뤄낼 수 있는 창조적인 복원사업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워크숍에서 지적된 것처럼 전라감영에 투영된 역사적 가치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살려내면서 트렌드에 대응할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고 공간적 연계를 고려한 거시적인 관점의 콘텐츠 활용방안이 수립돼야 하는등 소프트웨어가 충실히 채워져야 한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전국 8도에 설치한 감영의 하나로서 500년 동안 전라도뿐만 아니라 제주까지 다스리는 관찰사가 머물렀던 전라감영은 동학농민혁명 당시엔 농민군 자치기구인 집강소의 총본부인 대도소(大都所)가 설치됐던 곳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다. 그러나 전라감영의 형채가 남아있지 않고 자료마저 대부분 소멸된 점은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2005년 도청사의 전주 서부신시가지로 이전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된 전라감영 복원사업이 복원 및 철거 방식·입주업체 이주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10년 가까이 지연되다 이제 본궤도에 오른 것은 그래도 다행이다.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천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전·풍남문·남부시장·객사·치명자산 등과 연계된 문화벨트를 조성,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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