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운전자들의 운전 부주의가 심각하다. 운전 경력 15~20년이 넘는 이들 중장년층 운전자들이 자만에 빠져 걸핏하면 음주운전을 하고, 과속과 신호위반을 일삼고 있다. 교통사고 주범이 됐다.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010년에서 2014년까지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9만4,687건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것이 1만 950건으로 11.5%에 달했다. 이로 인해 14만9,714명이 부상하고 2,122명이 사망했다. 이 여름철 교통사고의 주범은 40~50대 운전자들이었다.
또 이 때 발생한 9만4,687건의 교통사고를 가해자 연령대별로 살펴보았더니 40대가 23.7%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3.5%로 뒤를 이었다. 또 음주운전 사고 1만950건 중 26.7%를 40대 운전자가 냈고, 30대(25.7%)와 20대(20.6%), 50대(18.1%) 순으로 많이 냈다. 신호위반과 과속운전은 40대와 50대 운전자가 가장 많았다.
물론 40~50대는 가정에서는 가장이고, 사회에서는 기업 등 소속 집단에서 가장 활동적으로 일하는 연령대인 만큼 사고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경기 침체 국면이 계속되면서 그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커 부지불식간에 난폭운전을 할 수 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음주운전과 과속, 신호위반 등은 안된다. 사회 모범이 돼야 할 연령대 아닌가. 교통사고는 단 한 번의 사고로 상대방의 인명과 재산을 빼앗아 버린다. 자신의 생명은 물론 가족의 행복까지 끝장내 버린다.
최근 경찰이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무더위와 휴가 분위기 속에 해이해진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일으키는 사고가 빈발한 만큼 경찰 단속이 조금이라도 효과를 거두기 바란다. 아울러 음주운전이 경찰 단속과 처벌 강화로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홍보와 음주문화 개선 등 보다 광범위한 대책도 함께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 직장에서도 휴가철은 물론 상시적으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벌이며 교통사고의 참혹함을 상기시켜야 한다. 운전자는 물론 그 가족과 직장 동료들도 관심을 갖고, 자숙하고, 적극 조언해야 한다. 운전경력이 오래 됐다고 자만하는 건 금물이다. 운전자는 항상 하인리히법칙을 상기해야 한다.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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