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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불꺼진 항구처럼 놔둘텐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 북에 등재된 새만금 방조제가 밤만 되면 암흑세계로 변해 명성이 퇴색돼 가고 있다. 2010년 4월27일 준공 당시만해도 새만금방조제를 구경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누구나 한번 쯤 가 보고 싶었던 관광지로 꼽혔다. 이후 관광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었다. 즐길거리가 없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발길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문제는 저녁 시간대다. 밤만되면 농어촌공사측에서 전기료를 절약한다는 명분으로 가로등 80%를 소등해 어두컴컴 하기 그지없다.

 

새만금방조제는 야경으로도 유명하다. 여름 피서철에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워낙 어두워 무서움을 느낄 정도라는 것. 자칫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마저 있다. 밤바다가 주는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인데도 너무 어두워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부산 해운대나 여수 앞바다 충무 등은 야경이 유명하기로 전국적으로 소문나 관광객이 연중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는 불꺼진 항구나 다름 없어 썰렁하다.

 

지금 개발이 진행중이라 새만금이 썰렁해 보일 수 있지만 장차 개발이 완료되면 관광객들로 크게 붐빌 것이다. 농어촌공사측에서도 새만금의 미래가치를 높히기 위해서도 야경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개발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지금 당장 전기료를 절약하기 위해 가로등을 끌 게 아니라 더 환하게 밝혀서 관광객이 오도록 해야 한다. 새만금방조제가 불빛이 환해지면 낭만 있는 야경지로 소문날 것이다. 또다시 찾고 싶은 새만금방조제가 될 수 있다.

 

야경이 아름다워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각된 곳이 많다. 홍콩 부에노스 아이레스 나폴리 등 미항도 결국은 야경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새만금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 그 자체만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기 때문에 이름 값을 제대로 하도록 야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볼거리 외에도 즐길거리가 필요하다. 지금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경유관광지 밖에 안되다 보니까 관광객이 늘지 않고 있다.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 센터나 해양박물관 등을 건설해야 한다.

 

아무튼 우선 당장 새만금방조제를 밤에 환하게 밝히는 경관조명이 이뤄져야 한다. 20%만 가로등을 켤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야경을 구경할 수 있도록 밝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것이 되어야 새만금방조제를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다. 새만금방조제가 이름 값을 하도록 농어촌공사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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