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일 사흘간 한국전통문화전당서 평생학습축제 / 성인문해교육 작품 전시회·인문학 콘서트 등 다채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유혹한다. 네모난 상자같은 사무실, 아파트에서 나와 함께 놀자고….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판타스틱한 체험의 세계, ‘제10회 전주 평생학습한마당’을 소개한다.
△4∼10세 어린이에겐 ‘판타스틱 앨리스’공연=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전주 평생학습한마당’을 축하하기 위한 개막공연이 18일 저녁 7시부터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환상적인 동화의 나라에서 온 앨리스와 토끼, 모자장수가 어린이와 온가족을 댄스·뮤지컬·화려한 볼거리의 파티 현장으로 초대하는 마술같은 공연이 펼쳐진다. 유료 공연을 온가족이 야외에서 무료로 만끽할 수 있는 딱 한번 뿐인 기회다.
19일 오전 10시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분수대 근처에서 음악과 함께 하는 액션페인팅도 준비되어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살려주는 액션 페인팅 또한 혼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신나는 경험이다.
△10대 청소년들에겐 개구쟁이 놀이마당= 바람을 가르는 ‘쌩쌩이’와 ‘바람개비’만들기, 추억의 골목놀이 ‘모래놀이, 딱지치기, 선놀이’가 펼쳐지고, 청소년 동아리 ‘풍물과 댄스’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전통놀이 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는 이름으로 매일 두차례 전통놀이가 진행된다.
△20~30대 청년들은 ‘인문토크 콘서트’= 19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무대에서 서강대 최진석 교수와 어쿠스틱 밴드 제나와 함께 하는 ‘인문토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토크콘서트는 사전 접수된 질문과 현장 질문, 최진석 교수의 답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질문은 ‘청소년기를 보람있게 보내는 방법’, ‘7살 거친 사내아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데…’, ‘46세인데 가을 바람만 불어도 서글퍼짐’, ‘웰다잉에 대한 성현들의 지혜’ 등이 있다. 어린이와 동반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어린이 인문학(전통놀이마당)도 별도로 운영되며 현장 질문도 받는다.
△40~50대는 100여개 기관·동아리가 함께하는 체험부스= 전주지역 100여개의 평생학습기관과 단체·동아리가 각기 다른 체험거리를 준비하고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체험은 무료로 이뤄진다. 하지만 재료가 동날 수 있으니 일찍 참여하는 것이 좋다. 에코백 만들기, 전통 탁본 체험, 캘리그라피 배우기, 한지공예체험, 재활용 컵으로 화분만들기, 신화 읽기, 메이크업 클리닉, 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장르의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전시 및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어르신들의 시화작품이 전시되고 19일에는 성인문해 학습자와 함께 즐기는 ‘골든벨’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시 노인복지관연합회에서 준비한 나만의 컵만들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도 준비되어 있다.
△보는 만큼 즐기는 평생학습 강사 한마당= 전북지역 평생학습 강사들의 특별한 무대가 꾸며진다. 야생화로 만든 압화, 리본·비누꽃 등 공예품, 자수 레시피, 북아트, 나무소품, 조명작품 등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소품들이 전시되고 전시된 제품을 직점 만드는 체험이 무료로 준비되어 있다. 19일 오후 2시부터는 강사들이 기부해 준 생활소품을 경매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전주시의 ‘밥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사업에 기부한다.
△ 10월 1~2일 ‘호남권역 인문포럼’= 전주시 평생학습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호남권역 인문포럼’을 연다.
‘인문포럼’은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열린다. 호남권역에서는 전주시평생학습관이 선정되어 김용택 시인, 안상헌 작가, 최진석 교수(서강대) 등 인문학자와 인문학 협동조합-상상창작소 봄(광주), 리더스클럽(전북), 제주시평생학습관(제주) 등 각 지역의 우수 인문학 기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주평생학습한마당 행사가 어느덧 10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장소도 국립전주박물관, 덕진공원, 동물원, 한옥마을로 이동했고, 2014년부터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10년동안 참여 기관, 동아리도 많아지고 체험 내용도 다양해졌다.
전주평생학습한마당은 100여개의 지역 평생학습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해서 함께 그리는 그림이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함을 볼 수 있다. 비 온 뒤에 무지개가 아름다운 이유는 한가지 색상이 아닌 7가지 색이 어우러지기 때문이며, 밤 하늘의 별들도 여럿이 빛나기에 외롭지 않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는가.
10년 동안 평생학습한마당을 담당해 온 전주시평생학습관 김삼현 부장은 “배움의 세계, 학습의 세계는 알수록 사랑하게 된다”며 “배움과 학습의 주인공인 시민들이 학습에 대한 열정과 감동을 함께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각 행사별 문의나 참가신청은 063-241-112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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