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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경륜장 활성화 대책 제대로 내놓아라

전주시의회가 수십억 원을 들여 건설한 전주경륜장이 활용도가 낮고 노후돼 애물단지가 됐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경신 의원이, 지난 8일 본회의에서는 이미숙 의원이 나서 전주경륜장 대책을 촉구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재원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주대학교 옛 정문 앞에 세워진 전주경륜장은 지난 1991년 제72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41억 3,000만원이 투입돼 건설됐다. 1991년 72회 대회와 2003년 84회 전국체전 때 사이클경기가 치러졌을 뿐 지난 25년간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오는 2018년 익산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전주경륜장에서 사이클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전주시는 77억 원에 달하는 개보수 비용이 부담스럽다며 전북도에 인접 지역에 위치한 대전 월평동싸이클 경기장과 전남 나주 싸이클 경기장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전주시 처지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전주 경륜장이 애물단지 신세가 된 것은 전적으로 전주시 잘못이다. 예나 지금이나 전북지역은 경륜장이 활성화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스포츠계의 노력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경륜장은 일반 스포츠 시설과 달리 전문 사이클 선수들 전용 시설이다. 사이클 경주로가 비탈지게 만들어진 벨로드롬이라는 특수한 구조를 갖춘 전용 사이클 경기장이다. 일반인들은 위험해서 사용할 수 없는 특수 스포츠 시설이다. 전국 사이클 선수(단)들의 훈련장으로 활용하거나 각종 사이클대회를 적극 유치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기본적 고민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십억 원을 들여 덜컥 경륜장을 건설하고 정작 20년 넘게 주민 혈세만 쏟아부으며 방치해 두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23명이고 연간 수입은 570만원인데 10배가 넘는 6,000만원이 관리비로 지출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오랫동안 운영관리가 부실하다보니 시설은 노후화돼 안전등급이 C급으로 떨어졌고, 전주시는 돈이 없다며 개보수도 않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이전 신축은 명분도 없고 전주시 재정 형편, 도시계획 등 여러 문제가 있다. 전주시는 이번 기회에 경륜장을 개보수하고, 시설 및 경륜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언제까지 전주시청 소속 선수 6명의 전용 훈련장으로 방치할텐가. 경륜장은 자전거 도시 전주, 친환경 슬로시티 전주 이미지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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