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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못찾고 표류하는 익산 복합환승센터

교통중심지인 익산지역 복합환승센터 조성계획이 장기간 표류, 실현 가능성에 회의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호남선 및 전라선 철도가 분기하는 익산역 주변에 고속·시외버스가 들어서는 환승시설과 컨벤션센터·호텔·백화점 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이 착수 된지도 올해로 7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시행사를 물색해내지 못하는 등 답보상태에 빠져 빛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익산시는 호남 고속철도(KTX) 개통이 이뤄지면 익산역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교통 허브로서 역할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이에 대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관광자원화 등을 꾀하기 위해 익산역 주변에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 2010년 국토해양부 시범사업 응모 선정, 2011년 개발계획 수립용역, 2013년 용역결과 도출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민자 등 총 2200억원 가량을 투입해 복합환승센터를 조성,“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교통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혀 시민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투자자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까지 설립되었으나 2013년에 민간투자자가 사업을 포기,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은 중단돼 애초 2017년 12월 준공목표는 완전 물거품이 됐다. 민간투자자의 사업포기는 상권침해를 우려한 구도심 상인들의 반발이 잠재워지 않고, KTX 개통후 빨대효과(straw effect)로 인한 수익성 담보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 지난해 4월초 호남 KTX가 완전 개통된 뒤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익산역을 경유해 오가고 있지만, 이들을 익산역 밖으로 유인하지 못해 지역경제활성화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대다수 시민들의 실망감이 역력하다.

 

국토해양부 시범사업 선정·개발계획 수립용역·특수목적법인 설립까지 이뤄졌던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이 전혀 진전을 거두지 못하고, 사업추진 의지 조차 실종되면서 자치단체와 지역정치권에 대한 질타가 터져 나오는 건은 당연하다.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표류가 정치력 부족 탓인지, 사업성 결여 탓인지 등을 다시 한번 냉정히 따져 방향 설정 및 추진여부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4·13 총선과 익산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입지자들이 앞다퉈 제시한 익산 구도심 활성화와 역세권 개발 공약도 꼼꼼히 들여다볼 일이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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