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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 전북 탈피하려면 끊임없이 혁신하라

전북도가 실시한 ‘2015 전북도 사회조사’ 결과, 도민 상당수가 자신을 경제적 중하위층으로 인식하고 있다. 삶의 만족도는 6.63점(10점 만점)으로 양호했지만, 61.2%가 자신을 ‘서민’이라고 응답했고, 스스로를 빈곤층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13.5%에 달했다. 중산층이란 답변은 18.1%, 부유층은 0.8%에 불과했다. 도민 상당수가 스스로를 경제적 빈곤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찌든 무기력’에서 온다는 점에서 심각한 일이다.

 

이런 결과는 최근 국회 이노근 의원(서울 노원갑)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4 연말정산 결과 억대 연봉자 현황’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전북의 억대 연봉자가 근로자 41만3587명 중 1.6%인 6,717명에 불과했는데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15번째로 낮은 것이다.

 

전북의 주요 경제지표가 전국 대비 2∼3%에 불과한 것을 두고 지난 수십년간 ‘2% 경제’ ‘낙후경제’라고 불렀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 하면서 도민 사이에 중하위층이란 인식이 강해졌다. 낙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도민들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지난해 9월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실시한 도민의식조사 결과, 무려 74.6%의 응답자가 10년 후 전북 발전에 부정적이었다. 또 44.1%는 전북을 떠날 뜻이 있다고 답했다.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고향 전북을 등질 수 있다는 의식이 드러난 것이다.

 

도민들이 전북의 현재와 미래에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은 당연하다. 이번 조사에서 도민 78%가 새만금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행간에는 지난 25년간 전북발전의 핵심 키워드가 돼 온 새만금에서조차 희망을 찾기 힘든 자조적 상황 인식이 짙게 배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결정된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유치가 흔들리는 상황도 도민들에겐 큰 상처다.

 

전북의 리더들은 요즘 한옥마을에 관광객이 몰리고, 탄소산업의 주도권을 잡은 것 등을 앞세워 위안삼고 자랑하는 분위기다. 그것 만으로 ‘전북경제 2%’ 그늘을 걷어내고, 도민 얼굴에 함박 웃음꽃 피우기엔 전혀 역부족이다.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해 나아가야 한다. 외부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뛸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전북이 밝아지고 미래가 있다. 도민 대다수가 스스럼없이 ‘중산층’이라고 말하는 전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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