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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행 교통사고 심각, 근본 대책 절실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세다. 경찰청이 지난달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4,621명으로 2014년보다 3%(141명) 줄었다. 보행자 사망사고도 전년대비 6%나 감소했다. 하지만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노인은 909명으로 2014년보다 1.1%(10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노인들이 당하는 보행 중 교통사고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들이 무단횡단 등 보행 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사고는 5년 전부터 눈에 띄게 많아졌다. 지난해 전체 교통 사고 사망자 수 대비 노인 보행자 사망자 수는 전국 평균 20%였지만 전북을 비롯 상당수 지역에서는 절반을 넘어섰다.

 

전북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337명 중 노인 보행자는 190명으로 56%를 넘었다. 연평균 63명의 노인이 길을 걷다가 사망하는 것이다. 부상을 당한 노인도 1,507명에 달했다.

 

비교적 도로교통 상황이 양호한 도심에서도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 추세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138명 중 103명(74.6%)이 무단횡단 등 보행 중 차에 치여 사망했다. 대구에서 지난해 보행하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81명 중 39명(48.1%)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노인들의 보행 중 교통사고 증가는 여러 가지 요인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노인 인구가 늘어났고, 일상 생활에서 보행으로 이동하는 노인이 많다. 젊은이에 비해 급박한 위기 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데도 불구, 횡단보도 신호를 무시하고 건너거나,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좌우 살피지 않은 채 건너는 노인들이 많다. 전북지역에 등록된 자동차가 90만 대에 달하는 상황에서 위험천만한 일이다. 만일 이 때 전방주시를 태만히 한 채 과속 질주하는 등 부주의한 운전자가 있다면 대형 사고를 피하기 힘들다.

 

노인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당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경찰은 노인보호구역 시설 개선 및 추가지정,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 172개소에 대한 중점 관리, 범도민 교통질서 교육·홍보 강화 등 방안을 꾸준히 추진한다고 한다. 교통 약자들을 보호할 다양하고 강력한 방안들이 즉각 전면적으로 실행돼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와 노인 보행자 스스로 교통규칙을 지키고 절대 주의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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