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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율 높여야 강진 피해 줄일 수 있다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가 심각하다. 72시간 골든타임이 경과한 19일 현재 일본에서 44명, 에콰도르에서 350여 명이 사망했고, 크고 작은 부상자가 수천 명에 달한다. 양국이 전력을 다해 구조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땅이 갈라지고, 건물이 붕괴되면서 건물 더미에 깔리거나 묻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수십만 명의 이재민들이 임시 대피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염병 우려까지 상존해 있다. 세계 각국이 긴급구호자금을 내놓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이 잇따르고 있지만 급작스런 재난을 당한 주민들의 상처를 감싸안기엔 부족하다. 게다가 여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주민 불안이 큰 상황이다.

 

이번 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피해도 컸다. 국가 특별사적인 구마모토성 돌담 6곳이 붕괴됐고, 호호아테고몬성 정문 부근의 담장도 크게 무너졌다. 중요문화재인 기타쥬하치겐야구라 등 성곽들이 파손됐다. 일본 정부가 파악한 구마모토지역 국가지정 문화재 피해 건수는 34건에 달했다. 멀쩡하던 땅이 쩍쩍 갈라지고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건물 등 시설물이 붕괴되거나 흙더미에 파묻히는 바람에 수백년 전통의 문화재도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번 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는 적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 걸릴 것이다. 복구비도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 지역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걸친 곳이어서 주민들은 언제 다시 지진이 덮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서는 아직 큰 지진이 없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도 규모가 작긴 하지만 지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전북도 집계에 따르면 1978년부터 전국 15개 광역 시·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경북(232건), 충남(130건), 전남(104건), 강원(93건), 전북(75건) 순의 빈도를 보였다. 전북에서 가장 최근 발생한 지진은 지난해 12월 익산시 황등(리히터 규모 3.9)과 낭산(1.7)에서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것은 1988년부터다. 이전 건축물은 지진에 매우 취약한 것이다. 전북의 도로와 건물 등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39.4%다. 공동주택은 68.8%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도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피해를 줄일 거안사위(居安思危)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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