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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종, 산재예방 앞장서야

고광훈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8.3%가 증가했다. 이렇게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나고 공장가동률 또한 상승하면서 전국 4000여 개소 자동차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안전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2015년도 전주지청 관할 제조업 산업재해현황을 살펴보면, 관내 제조업체는 약 4500개소, 제조업 재해자 수는 427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동차 제조업체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250개소, 자동차업종 재해자 수는 118명으로 전체 제조업 재해자의 2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업종 근로자들의 재해 위험은 더욱 간과할 수 없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자동차업종 재해예방대책 중 하나로 노·사·민·정이 함께 참여하여 자동차 밀집지역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지역 산업안전보건협의체’를 구축하였다. ‘산업안전보건협의체’는 우리 지역 자동차업종의 재해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재해자 수 약 24%를 감소시키는데 목표로 삼고, 전주·완주산업단지 안전보건관리자협의회와 연계하여 재해예방활동을 추진 중이며, 정기회의를 통해 재해예방정보를 공유하고 안전보건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등 안전보건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업종의 획기적인 재해감소를 위해서는 다각적으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전주지청은 사업주의 안전보건심리 제고를 위한 경영층 안전보건연찬회를 개최, 안전보건 담당자의 실무능력배양을 위한 특별안전보건교육을 하였으며, 근로자가 작업 전 안전점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전캠페인 등의 활동을 전개해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동차업종은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상생하여 자동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완주산업단지 내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안전보건공생협력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재해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주나 근로자의 안전보건의식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사업주의 안전보건에 대한 마인드가 없다면 안전보건체계가 제대로 갖춰질 수 없고, 체계가 잘 갖춰 있어도 근로자의 실천이 없다면 재해 발생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산업현장에서의 재해예방활동은 작업 전 안전점검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고, 사업주, 근로자, 관리감독자는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사업주는 작업 전 안전점검 문화조성과 재해예방에 지원에 힘쓰고, 근로자는 수행 작업의 위험요인을 파악해 보고·대응해야 하며, 관리감독자는 해당 작업의 안전점검 및 개선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오늘도 자동차업종뿐만 아니라 위험의 사각지대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많은 근로자가 작업 전 안전점검이야말로 우리의 생명을 지킨다는 의식을 갖고 안전하고 쾌적한 근로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때이다. 지난 3월 자동차업종의 재해감소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사·민·정이 함께 참여한 전북산업안전보건협의체 위원에게 감사드리며, 산업재해예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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