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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투표 하세요

▲ 김신기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민국의 19번째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5월 9일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조기 대선은 선거 계절, 정당의 당내후보 선출과정, 전체적인 선거 일정 등 우리가 알고 있는 통상적인 대선과는 여러 면에서 상당히 다르다.

 

1987년 이후 실시된 6차례의 대선은 항상 겨울에 치러졌는데 이번 대선은 봄에 치르게 되었다.

 

또 선거 일정이 초 압축적으로 진행되면서 특히 정당과 후보자가 정책과 비전, 공약 등을 국민에게 제시하면 유권자, 언론 등이 이를 지지·비판하고 그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표출하는 일련의 민주적인 선거 과정이 제도적으로 충분히 보장되지 못한 아쉬운 점도 있다.

 

6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숨 가쁘고 치열하게 달려온 이번 선거는 이제 가장 중요한 ‘후보 선택과 투표 참여과정’만 남겨 놓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여론 조사상의 투표참여 의사, 지난 2일간의 사전투표율,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의 위기상황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번 대선은 최근 실시된 어느 선거보다도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으로는 정치적 무관심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투표율 하락 추세, 징검다리 휴일 등으로 예상보다 그리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있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 라는 말이 있다. 선거가 올바로 실시되어야 정치가 바로 서고,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도 바로 설 수 있다는 의미다. 그 핵심은 한 나라의 민주주의 제도와 정치문화는 헌법에서 국민주권주의와 참정권을 명시적으로 보장한다고 해서 저절로 정착되고 발전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유권자 개개인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민주시민이 되고, 다수 국민의 투표참여가 실현되어야 비로소 우리가 소망하는 성숙하고 행복한 민주주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유권자들은 매 세대에 발송되는 후보자들의 정책공약 홍보물, 거리유세, TV 토론회, 그리고 후보자의 10대 공약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선관위의 정책·공약 바로알기 사이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 정책과 공약을 비교·평가하였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느 후보자가 우리나라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고, 책임질 수 있는지 나름대로 선택기준으로 꼼꼼히 따져보고 고민해 왔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층 더 발전해 나가는 역사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우리나라의 명운이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국민들의 손에 달려있고 그 책임 또한 막중하다.

 

대한민국 국정을 5년간 책임질 후보자를 선택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내일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으로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한다.

 

이번 선거가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참여와 희망,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전북지역 유권자 여러분께서는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꼭 보여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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