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심야에 집단 폭행, 숨지게 한 젊은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친구가 범죄 대상을 물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바닷가에 빠뜨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한다. 낯선 폭력배도 아닌 사람들, 믿었던 친구들에게 맞아 고통받다가 숨져간 한 젊은이가 그 비통함을 저 세상에서 어찌 풀 수 있을까.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범죄에 의해 잃은 그 부모와 일가친척들의 슬픔은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
군산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자정 무렵 부안군 격포의 한 펜션에 모인 조모씨(20) 등 친구 5명이 가진 술자리에서 비롯됐다. 이 자리에서 조씨 등 4명은 친구 A씨(20)가 대출 사기를 벌일 대상자를 데려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마구 폭행했다. 조씨와 숨진 A씨 등은 대출사기나 휴대폰 깡 등으로 범행을 함께하는 관계였던 모양이다.
그런데 이날 A씨가 대출 사기 칠 대상자를 데려가지 못했고, 이에 분개한 조씨 등 4명의 친구들이 A씨를 몹시 폭행했다. 야구방망이 등 둔기를 이용해 A씨의 머리와 몸 등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격포 앞 바닷가로 A씨를 끌고가서는 바닷물에 빠뜨렸다. 마구 폭행당해 기력을 잃은 A씨가 그만 의식을 잃고 말자 구호 조치를 하기는커녕 군산시 지곡동의 한 원룸에 방치했다.
친구로서 일말의 양심의 가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일행 2명이 원룸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나머지 2명은 도주했다가 결국 붙잡혔다. 4명의 젊은이가 대출사기범에서 친구를 심야 시간에 집단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살인범죄자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엄하게 단죄해야 마땅하다.
동서고금으로 상식을 뛰어넘는 아찔하고, 어처구니없고, 엽기적인 사건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사건은 타인에 대한 무차별적 폭행과 강도, 강간, 살인, 사기 등 일생에 절대 겪어서는 안될 끔찍한 것들이다. 이번 사건처럼 친구사이는 물론이고 부부간, 직계혈족간, 스승과 제자간 등 가까운 사이에서 벌어지는 흉악범죄도 적지 않다.
범죄는 정신이상, 돈, 명예와 권력, 성 등 그 동기가 다양하다. 욕구와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일어난다. 집단일 경우 더욱 심각하다. 개인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부단한 교육훈련을 통해 인격을 연마하고, 도덕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친구·지인을 잘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 맹모삼천지교를 금과옥조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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