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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출해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가 차기회장 선출방식을 놓고 진통을 겪는 모양이다.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현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거에 3명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전북도회 운영위원회가 무리하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다. 2000개가 넘는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조직에서 주먹구구식 회장 선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전북도회는 최근 운영위원 15명과 회장단 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어 과반수를 차지하는 후보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토록 결정했단다. 운영위원회에서 사실상 회장을 내정하고, 총회에서 추인만 받겠다는 심산이다. 이런 회장 선출 방식은 앞에 나서길 꺼려하는 친목단체에서나 흔히 통용된다. 이해관계가 엇갈린 대규모 단체에서 집행부 몇몇이 짬짜미로 회장을 만들어낸다면 그 조직의 미래는 없다.

 

물론, 전북도회 집행부가 후보간 경쟁이 불러올 선거 후유증을 염려하는 취지라는 것을 모를 바 아니다. 회원사간 권익옹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단체에서 후보들끼리 경쟁할 경우 자칫 업종간·지역간 사분오열로 내닫을 수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에 있는 지역의 전문건설업체들이 힘을 모아도 힘겨울 판에 회장 선거를 놓고 내분이 생길 경우 현안을 풀 수 있는 역량은 그만큼 약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 과거 경선이 치러졌을 때마다 협회가 홍역을 치렀다. 경선과정에서 상대후보의 약점을 폭로하는 네거티브 선거로 협회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는 속담이 있다. 역대 경선에서 후유증이 있었기 때문에 경선은 안 된다는 것은 과거에 머무르자는 주장이나 마찬가지다. 단체의 비전은 뒷전인 채 상대 후보의 약점이나 꼬집으며 조직을 분열시키는 후보라면 그 자체로 회장의 자격이 없다. 전문건설업체의 이익을 위해 누가 적격일 지는 회원들이 누구보다 잘 판단할 것이다.

 

의견이 분분하고 판단이 어려울 때일수록 원론적인 것이 답이다. 수십 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것도 아닌 마당에 굳이 운영위원회에서 후보를 솎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운영위의 노력은 그 자체로 책임을 다한 것이다. 경쟁 또한 단체의 발전을 위해 강점이 많다. 그간 단체의 활동을 자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회장 선출이 이뤄질 때 회장의 리더십도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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