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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장난치는 사람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이 먹거리에 대해 엄청나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표시한 업소들이 잇달아 적발됐다. 먹거리는 국민의 보건위생과 직결돼 있는 문제라서 결코 소홀하게 다뤄선 안될 문제다. 예전부터 수입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값싼 수입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면 비싸게 팔아 쉽게 돈벌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을 자행한다.

 

지난해 8월부터 올 8월까지 식품원산지 위반으로 도내서만 223건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는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 경기 전남 다음으로 4번째로 많이 적발됐다. 이 기간에 적발된 업소 가운데는 유명음식점이 들어 있고 이름만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대형병원까지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통상 수입식재료를 국산으로 표시해도 구분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같은 짓을 하고 있다. 식재료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속이는 것은 사기나 다름 없다. 자신이 먹는 음식이다면 이 같은 짓을 하겠는가 말이다.

 

예전과 달리 각 가정에서 요리해서 먹기 보다는 음식물을 주로 사먹기 때문에 식품안전에 대한 주의가 한층 요망된다. 소비자들은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제공한 반찬이나 음식을 먹기 때문에 수입산을 재료로 썼는지 도저히 알길이 없다. 음식물을 조리해서 파는 행위는 양심의 문제다. 자신과 가족들이 먹는 음식이라면 값싼 수입산 식재료를 사용해서 음식물을 만들어 먹겠는가. 알고는 그렇게 못할 것이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영리만을 취득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하는 것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 관계 당국에서도 1차 적발때에는 시정명령을 내리지만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 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 수입식재료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비싸게 판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어서 단속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

 

지금 선진국 문턱에 놓인 우리나라가 먹거리의 안전성 논란에 휩싸여 있는 것은 부끄럽고 창피할 노릇이다. 청산해야 할 후진국형 적폐라서 더 그렇다. 국산밀과 수입밀의 혼합비율을 바꿔 치기한후 샌드위치를 제조 판매한 업소가 적발됐고 중국산 배추김치와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환자에 공급한 대형병원이 적발됐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해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판에 원산지표시위반 사례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이제 먹거리 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 먹거리 갖고 장난치는 사람은 일벌백계로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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