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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임에 불과한 전북시군의장단 해체하라

가난한 집일수록 살림살이할 때 가족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하물며 가계를 책임진 가장의 경우 헤어진 옷을 기워입으면서도 가족 구성원을 배불리 먹이기 위해 더 근검절약하는게 상식이다.

 

그런데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는 어려운 200만 도민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써달라며 모아준 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드러나 실망감을 주고 있다.

 

그것도 공적인 활동보다는 자신들의 놀고 먹는데 대부분을 낭비했다고 하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럴바에야 굳이 의장단협의회라는 단체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가하는 의문까지 갖게한다.

 

익산참여연대가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의회 의장단으로 구성된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는 지난 4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7억8000만원이나 된다.

 

경기도협의회가 이 기간에 쓴 5억3000만원보다 무려 2억5000만원이나 많다.

 

전국적으로 가장 도세가 취약한게 전북인데 도내 시군의회의장들은 혈세를 펑펑 쓰고 다녔음이 드러났다. 전국에서 가장 아껴써야 할 사람들이 가장 낭비한 것이다.

 

지출 항목을 보면 더욱 가관이다.

 

국외연수 3억2000만원, 경조사비 850만원, 체육대회 2억5000만원 하는 식이다.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주민들의 삶의질 개선에 사용하기는 커녕, 체육대회때 값비싼 옷 맞춰입고, 흥청망청 먹고 마시고, 주민돈으로 해외를 돌아다니며 탕진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시민단체 관계자의 말처럼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는 사실 기초의회 의장단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계모임에 불과하다.

 

의장단 뿐 아니라 부의장단이 포함돼 예산이 많았고, 이미 합법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사용하고 있다는 항변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이런 행태를 보이려면 차라리 전북시군의회의장단을 해체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협의회는 기껏해야 의원 보좌 인력을 늘리고, 의회 관련 기구 확대 필요성만 주장하는 등 주민들의 삶과는 동떨어진, 기초의원들의 예우 향상을 위해서 활동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마당에 터져나온 협의회의 예산낭비 사례는 내년 지방선거때 유권자들이 더 날카로운 눈으로 한표를 행사해야 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의 맹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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