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을 해소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중 관계 복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은 사드 불똥으로 중국의 전북투자가 막히고, 관광객과 농식품 수출 등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던 터라 기대 또한 더 크다.
지난 1년여 동안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수입제한령) 여파로 중국 관광객의 전북 방문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전북도는 파악하고 있다. 올 7월 외국인 전용 관광버스 탑승객 수 기준 전북 방문 관광객 중 중국인은 68명으로 전년 동기 164명보다 58.5%가 줄었다.
전북 산 농식품 대중국 수출도 악영향을 받았다. 올 9월말 현재 전북도의 대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33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전국 평균 감소율 8.9%)가 감소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수출입과 관광 등을 제약했고, 이에 따라 전북 경제도 적지 않게 타격을 받은 것이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적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 상품교역, 관광, 문화 등 민간분야의 한·중 교류 정상화는 시간 문제일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양국 관계 복원이 전북경제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장 큰 현안은 지난해부터 중단돼온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사업을 활성화시키는 일이다.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과 투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양국 수뇌부가 합의한 사안이다. 한·중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한 만큼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도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의제화할 필요가 있다.
다른 하나는 군산~중국 석도 간 한중 카페리 운항노선의 증편을 관철시키는 일이다. 관광객과 물동량 수요가 늘고 있는 이 노선을 증편시키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가 노선 증편에 합의해야 한다. 노선 증편 문제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운항노선 증편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한 현안이다.
전북은 또 2017년 전북방문의 해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전북유치에도 관심을 쏟아야할 것이다. 전북도는 3500만 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큰 시장이다. 한·중 관계가 정상화되고 상호협력이 활성화되면 전북이 노크해야 할 대상이다. 대중국 수출과 투자유치, 관광객 유치 등이 그것이다. 전북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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