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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예매서비스 후진성 탈피해야

시외버스 예매서비스에 대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많은 모양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전자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 사용조차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단다. 똑같은 대중교통수단인 열차·고속버스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전자승차권 사용이 보편화 된 점을 고려할 때 시외버스의 서비스 낙후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시외버스 예매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대부분 노선에서 지정좌석제가 시행되지 않아 표를 구입하고도 좌석이 없어 줄을 서서 대기하거나, 인터넷·모바일에서 좌석을 예약하고도 매표창구에서 별도 발권 후 탑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외버스 예매시스템도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의 ‘버스타고’와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의 ‘시외버스모바일’로 이원적으로 운영되면서 모든 노선에 대한 운행정보 조회와 예매를 할 수 없는 구조였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시외버스 예매서비스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국토부는 두 가지 예매시스템 중 어디에 접속하더라도 모든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하고, 고속버스 예매서비스와 같이 모든 차량에 지정좌석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좌석을 예매한 승객은 예매 시 발급받은 전자승차권(QR코드)만 있으면 별도의 현장발권 없이 즉시 탑승이 가능토록 했다. 국토부는 이런 개선 사항을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2000개 노선에서 시범시행한 후 올 상반기까지 전체 노선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의 상황은 지금까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단다. 본보 기자가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의 상황을 살핀 결과 버스마다 운전석 옆에 전자승차권 단말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검정비닐로 묶어두는 등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매표소 등에서도 전자승차권 이용을 홍보하는 안내문을 볼 수 없었다. 제도가 마련되고 기기가 설치됐음에도 현장에서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그간 시외버스는 고속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속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료와, 고속버스 노선이 없어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서비스 개선을 등한시 해온 것이다. 대중교통수단도 경쟁시대다. 이용객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날 수 없다. 가장 기본적인 예매서비스 개선을 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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