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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감동 체전’으로 만들자

국내 최대 종합스포츠 잔치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익산에서 오늘 팡파르를 울린다.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내년 100회를 앞두고 국내 체육이 걸어온 발자취를 총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하는 디딤돌을 놓는다는 점에서 국내 체육사적으로 의미가 크다. 더불어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전국체전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하는 이유다.

전국체육대회는 국내 엘리트 체육의 산실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 스포츠 위상이 크게 높아질 수 있었던 배경에 전국체전이 있었다. 1957년 제38회 대회부터 지방순회 개최 원칙이 정해진 후 전국체전은 지역의 체육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체전 개최도시는 경기장 신설 및 개보수 등 체육시설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의 체육 저변확대 계기로 삼았다.

전국체육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전국체전은 여전히 한국 스포츠를 지탱하는 큰 힘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개최지의 경제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 측면에서 그 중요성은 오히려 커졌다. 전북 전국체전은 이런 국내 체육사적 의미와 지역적 상황을 함께 담아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진 셈이다.

이번 체전은 전라도 정도 천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전북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를 위해서는 체전 참가선수단과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경기 내외적으로 감동을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역대 체전을 볼 때 시도 대항으로 치러지는 대회 특성상 경기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편파 판정 등의 불공정 시비를 낳은 경우가 많았다. 특히 개최지 횡포에 대한 비판이 해마다 지적됐다. 이번 전북 체전에서는 안방의 이점을 다 내려놓고 역대 가장 공정한 대회로 치러졌다는 평가가 나오길 바란다.

경기장 밖의 감동은 도민들의 참여도에 달렸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때 선수들은 힘이 난다. 대중교통·음식점·숙박업소 등의 친절은 기본이다. 1963년 열린 전국체전에서 대규모 민박을 통해‘인정체전’이라는 말을 등장시킨 곳이 전북이었다. 올 전북 체전은 이를 넘어 ‘감동 체전’으로 만들기를 바란다.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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