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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서둘러야

전라북도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수소산업에 방점을 찍고 관련 산업 육성과 인프라 구축에 나섰지만 국내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전국 자치단체마다 너도나도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수소산업에 뛰어들면서 선점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울산은 이미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차 투산과 주행거리와 연료전지 효율을 높인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 수출하고 있다. 이날 행사로 울산은 국내 수소경제 선도도시로서 지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울산시는 당장 내년에 수소차 500대를 보급하고 2020년에는 40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 수소차 생산 메카를 노리는 충주시는 지난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착공을 계기로 수소전기자동차 원스톱지원센터 건립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충주공장에 오는 2030년까지 총 7조6000억원을 투자, 5만1000명을 신규 고용하고 연간 70만대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수소안전성지원센터를 유치한 대전과 경남도와 김해 창원을 비롯한 6개 시지역, 그리고 서울 광주 서산 아산시 등도 정부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소산업 구축에 발벗고 나섰다.

전북도는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9695억원을 투자해 수소 승용차 1만 4000대와 수소버스 400대, 충전소 24개소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스위스 등과 수소트럭 수출계약을 체결한 현대차 전주공장을 통해 수소상용차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전라북도를 비롯 전국 자치단체가 수소경제 선점 경쟁에 뛰어들면서 수소산업 인프라와 생산체제 구축이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수소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전북에는 국내에서 유일한 수소 연료전지 상용차 공장과 수소탱크 제조기업, 수소 생산기업, 수소 연료전지 생산업체 등 수소산업 관련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여기에 수소관련 연구기관과 대학 연구센터 등 연구개발 인프라도 충분히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타 자치단체에 앞서서 수소산업 클러스터나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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