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지역화폐·상품권 활용, 자본 역외유출 막아라

전라북도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 규모가 계속 늘어나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지역내총생산(GRDP)의 3% 정도가 역외로 유출되었지만 갈수록 지역 소득의 유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8%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은 3조7000억 원에 달해 전국 16개 시·도 중 9번째를 차지했다. 순위로 보면 중간 정도이지만 1인당 소득이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인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역내총생산과 1인당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임에도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기에 지역경제의 선순환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과 정보통신 보건복지 분야에서 지역 소득 유출 규모가 컸으며 전라북도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관광산업도 타 지역주민이 전라북도에서 지출하는 것보다 전북 도민이 외지 관광으로 지출하는 규모가 더 많았다. 지역 소득의 유출 지역도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돼 수도권 블랙홀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 증가는 전북 경제의 선순환 구조에 장애물이 되고 결국 지역경제의 피폐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득이 도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타 지역으로 유출되면 소비 감소에 이어 생산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에 지역 소득의 유출 방지대책이 시급하다.

그동안 전라북도 차원에서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기업 본사 유치 활동에 나선 결과, 하림을 비롯해 도내에 있는 기업의 95%가 본사를 전북에 두고 있지만,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많아 매출액 비중이 전북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정책 대안으로 최근 전북연구원이 제시한 지역 화폐 및 지역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 선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지역 화폐나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에서 자본이 지속해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지역 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지역 소득이 향상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이끌어가야 한다.

현재 지역사랑상품권은 6개 시군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5개 시군이 추가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상품권 발행 누계 규모는 지난해 말 1335억 원 수준이었다.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서로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분야도 확대해서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진안웃음꽃 속 ‘백세 잔치’…진안 개실마을, 두 어르신 장수에 축제 분위기

부안목련꽃 아래서 하나 된 주민과 관광객…부안향교지구 ‘목련꽃 작은 음악회’

전북현대“암흑기마저 소중한 역사”…'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문 열었다

익산마이크 잡은 조용식·심보균·최정호 “내가 익산 미래 바꿀 적임자”

고창고창군, 북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기공…권역별 인력공급 체계 완성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