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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정원사업 대구는 됐는데 전주는 안되는가

도시의 녹지공간은 날로 악화되어가는 도시환경 속에서 시민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유익한 산소를 배출한다. 소음 감소와 조류 등의 서식지 역할을 하기도 한다.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정서 안정과 휴식 공간 제공 등 녹지 공간의 공익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전주시의 경우 전주천과 삼천 주변에 건립된 대규모 아파드 단지들이 바람길을 막으면서 일으키는 열섬현상을 완화시켜 주는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전주시가 이같은 도시녹지 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10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다. 도심 및 외곽 공원을 비롯 도로변과 짜투리 땅등에 나무와 꽃을 심는 야심찬 계획이다.

옥상정원 조성사업도 전주시 도시숲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옥상정원 조성은 건축물의 효율적 활용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서 별도의 토지 매입이나 부지 조성없이 녹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도시미관을 좋게하고, 강한 햇볕을 차단해 건물의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도시민을 위한 환경 생태의 교육장이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옥상정원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주시의 옥상정원 조성사업이 터덕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0년간 조성한 옥상정원이 겨우 7곳에 불과하고, 2016년 이후로는 사업이 거의 멈춰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사업 추진이 터덕거리는 이유로는 옥상에 나무를 심을 때 건물 안전진단을 받아야 하고, 철저한 방수공사와 함께 일반 토지에 정원을 조성하는 것에 비해 많은 비용과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정원 조성후에도 관리에 손이 많이 가기에 건물주나 공공기관들의 협조를 얻기가 어려운 점도 사업 부진요인으로 꼽힌다.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옥상정원 조성은 중요하다. 전주시는 관련예산을 늘리는 한편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정원 조성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 2007년부터 옥상 녹화사업을 펼쳐 총 6백여개소의 옥상정원을 조성하는등 큰 성과를 거둔 대구시의 사례도 벤치마킹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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