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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원광대, 교수노동조합과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없이 단체협약 체결

대학과 교수노조 간에 상생발전 초석 마련 평가

원광대(총장 박맹수)와 원광대 교수노동조합(위원장 이군선)이 전국대학 교수노조 중 처음으로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없이 무분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과 교수노조 간에 상생협력을 통한 대학 위기 극복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원광대 교수노동조합은 2020년 11월 학교법인 원광학원에 단체교섭을 요구해 모두 8회에 걸친 단체교섭 끝에 총 54개 조항을 합의하는 단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이군선 위원장(한문교육과 교수)은 “이번 단체협약은 전국 교수노조 중 처음으로 대학 본부와 교수노동조합이 분쟁 없이 협약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교수노조의 특성을 살려 분규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관계가 정립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봉제 교원과 비정년 교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대학 본부와 교수노조가 함께 만들어 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대학 본부에서 구성하는 각종 위원회 활동에 교수노조 추천 위원을 포함하기로 양측이 합의한 점 등이 주요하다”며 “인구절벽 및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아울러 대학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교수노동조합이 건전한 견제와 협조라는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맹수 총장은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합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위기를 언제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며 “지금의 대학은 소통과 신뢰, 협력이라는 공공의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교수노조와 힘을 합쳐 위기에 강한 원광대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 교수노동조합은 2019년 10월16일 출범해 2020년 7월1일 교수노동조합 설립허가증을 교부받았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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