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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박종완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어려운 현실에도 그늘진 곳에서 밝고 행복한 빛을”

국제로타리 3670 전북지구 총재에 취임한 박종완 총재가 '어려운 현실에도 그늘진 곳에서 밝고 행복한 빛을' 전하겠다며 봉사의 의미를 다지고 있다. / 사진 = 오세림 기자
국제로타리 3670 전북지구 총재에 취임한 박종완 총재가 '어려운 현실에도 그늘진 곳에서 밝고 행복한 빛을' 전하겠다며 봉사의 의미를 다지고 있다. / 사진 = 오세림 기자

국제로타리는 세계 최초의 국제적인 봉사 클럽이다. 전세계 3만 3000여개 클럽에 120여만명의 회원이 있다. 한국로타리는 19개 지구로 조직되어 있다. 3670지구 전북에 82개 클럽 4300여명의 로타리안이 활동하고 있다. 3670 전북지구를 2년간 이끌 박종완 신임 전북지구 총재가 지난 1일 취임했다. 박 총재를 만나 앞으로의 비젼과 각오를 들어봤다.

 

-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로타리 회원들과 도민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7월부터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된다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함으로, 결코 개인방역수칙을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지역경제가 조금은 활성화되어 사업장은 물론 로타리 회원님과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 총재님이 생각하시는 로타리클럽의 청사진은 어떻게 되나요?

“로타리클럽은 봉사단체입니다. ‘초아의 봉사’라는 가치실현을 위해 모든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로타리 비전선언문에 표현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다함께 힘을 합해 지구촌과 지역사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창조적 변화를 끊임없이 실천하는 그런 세상입니다’는 것이 현재와 미래의 로타리클럽의 청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 기간 로타리에서 활동하셨습니다. 총재님에게 로타리 활동이 갖는 의미가 있다면?

“다소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혼자서라도 많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적, 물적 지원이 가능하다면 보다 넓은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로타리 봉사재단은 지역은 물론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연합을 통해 국가기관도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며 보편적 인류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로타리 활동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로타리안으로써 열심히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네 있습니다. 19년 전에 지인의 권유로 전주모악로타리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1~2년을 보냈습니다. 총재월신과 로타리코리아에 수록된 내용들을 보면서 로타리 재단이 소아마비 퇴치에 어마어마한 기금을 쓰고 있고 빌게이츠재단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로타리재단에 기부한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릴 적 동네 형이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며 학교는 다녔는데…, 지금껏 로타리 재단에서 백신을 공급해 2개 나라 빼고는 완치를 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적극적인 봉사가 나를 뛰어넘는 초아의 봉사라는 가치실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박종완 로타리 3670지구 회장 /사진 = 오세림 기자
박종완 로타리 3670지구 회장 /사진 = 오세림 기자

- 임기 내 중점적으로 챙기고 싶은 사업이나 일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제가 취임 후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사업을 ‘MISSION 3670’이라 정했습니다. 먼저 3670 중 3은 30명 미만 클럽 제로화입니다. 6은 재단이 60만 달러를 더 기부(합계 150만 달러 달성)하는 것이고 7은 700명 회원 신임 회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0은 기부하지 않는 회원 제로화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지구상조회’를 새롭게 설정했는데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라면 로타리안도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지구에서 항상 받기만 했지 회원들에게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회원 유고 시 조의금 일천만원과 조의용품 및 추모글 플래카드와 함께 로타리장으로 가시는 길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가족들에게도 국제로타리 3670지구가 늘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박종완 로타리 3670지구 회장 /사진 = 오세림 기자
박종완 로타리 3670지구 회장 /사진 = 오세림 기자

-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란 새로운 환경에 직면했습니다. 봉사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적응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그렇게 해야 되고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환경이라 해서 결코 손 놓고 앉아있을 수는 없습니다. 1년 동안 소모임을 자제하고 줌 화상회의를 통해 봉사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실천방안 등을 마련하여 집단체제의 봉사가 아닌 선택과 집중력을 발휘해 소외계층에 밝은 빛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로타리안의 축제인 세계대회도 코로나19 비대면 방역지침에 따라 줌 화상회의로 대처해 국가 간 바이러스 전파방지에 로타리안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로타리안 식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쉐이커 메타 21~22년 RI회장은 ‘봉사로 삶의 변화를’이라는 테마를 발표하면서 봉사는 다른 사람의 삶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까지도 변화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봉사란 인류가 지구에 공존하면서 지불하는 임대료라고도 표현했습니다. 모든 것이 어려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그늘진 곳에 밝고 행복한 빛을 비추고자 노력하시는 로타리안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 로타리안 및 가족 분들께서도 여러 가지로 어렵겠지만 밝은 미래를 상상하시면서 다시 한 번 힘을 내 주시기 바랍니다. 로타리안 여러분께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들이 인지하지 못한 곳들에서 변화의 물결은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곁에 총재도 늘 함께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활기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완 총재는...

박 총재는 1964년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공고와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했다. 2003년 전주모악로타리클럽에 입회에 현재까지 봉사의 길을 걸어왔다. 2005년 전주모악로타리클럽 이사를 맡았고, 2007년 전주모악로타리클럽 재무를 봤으며 2010년에서 2011년까지 전북지구 지틀랙트위원장을 맡았다. 이밖에도 전주모악로타리클럽 회장, 전북지구 전주3지역 총재지역대표, 전주로타리동호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로타리클럽을 활동하는 동안 (재)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에 3270만 원을, 로타리재단에 4만 772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RI회장으로부터 특별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도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 전주시장·전북도지사·보건복지부장관·법무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박 총재는 “총재라는 자리는 누구를 대표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지시를 내리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로타리 회원들이 더욱 봉사에 집중할 수 있고 봉사에 대한 열정을 지펴주는 자리다. 앞으로 로타리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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