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은 자라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성장통을 회피하는 건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8기 2학기 마지막 강의가 지난 2일 비나텍(주) 전주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비나텍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비나텍은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 커패시터(Super Capacitor)를 제조하는 업체다. 해당 장치는 전력을 모아 필요에 따라 방출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블랙박스, 수도·가스 검침기, 전기차 등에 쓰인다.
지난 1999년 경기도 군포에 설립된 비나텍.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착수해 2005년부터 슈퍼 커패시터 양산에 나섰으며 2011년 전주로 본사를 이전했다.
비나텍은 2017년 전에는 현재와 같은 성공 가도를 달리진 못했다. 하지만 183개의 국내 특허와 9개의 해외 특허를 내는 등 R&D 연구개발에 몰입한 결과 2017년 흑자 전환 성공, 2019년 대한민국 강소기업 100에 선정될 정도로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4년까지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에는 매출 1조 원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 대표가 기업을 성공궤도에 올린 데에는 리더로서의 분명한 철학이 있었다는 평가다.
그는 회사의 근간을 ‘나눔’이라고 한다. 회사의 성공이 본인만의 실력이 아닌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있어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실한 납세 실천은 물론, 복지기금을 조성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일 년의 하루는 몸으로 직접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날을 정할 정도로 나눔에 대한 열정이 크다.
인재 육성에 대한 생각도 남다르다. 전국의 마이스터 및 특성화고교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 건데 채용된 이들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10년간 2억 원 모으기’ 적금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리더의 역할은 분명하다. ‘문화를 통한 성장’이다. 단순히 직원들에게 독려하는 수준이 아닌 자신 먼저 최전선에 뛰어드는 것이다.
성 대표는 “사장이 욕심만 내고,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직원들이 따라올 수 없습니다”면서 “회사 전체에 좋은 문화를 정착시켜서 성장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는 말을 끝으로 강의를 마쳤다.
강의 후 원우들은 공장 생산라인을 견학했으며 이를 끝으로 올해 리더스 아카데미 강의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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