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민선8기는 지난해 11월 전주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으로 건축물 높이 제한 등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내에 용적률 상향 계획 및 그에 따른 기반시설 확보 기준을 마련하고 제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역사도심지구 내 프랜차이즈 입점을 제한하는 규제를 폐지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계묘년 새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새롭게 변화할 전주시의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시발전의 장벽, 규제 철폐
전주시 민선8기는 전주에 강한 경제를 가져와 ‘전주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만들 것을 천명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행정의 힘뿐만이 아니라 민간의 투자가 있어야만 경제의 선순환이 일어난다. 민간의 투자를 행정이 막을 이유가 없다는 기조 아래, 시는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해 온 도시계획 관련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서 민간이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1월에 개발행위 시 사업 지연을 방지하고 개발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 높이심의 등 도시계획 관련 규제 완화 및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전주시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했다. 그동안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했던 건축물 높이 40미터 이상인 경우 더 이상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했고, 도심 내 주차장 부족 문제를 고려해 시가지경관지구 내 건축제한기준을 완화, 건축물 용도와 관계없이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초과한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 개정으로 행정절차가 간소화되고 용적률 완화가 용이해져 시민 편익이 증진되고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11월 전주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 착수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구역의 규제사항을 변경함과 동시에 용적률 상향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수립지침 및 녹지지역 내 건축규제 완화를 위한 개발행위 허가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고도지구 결정기준을 마련하고 고도지구 변경 결정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구역의 경우 그동안 프랜차이즈 업종이 제한되어 규모가 큰 상가의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비워두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개발규모 제한으로 인해 건축행위를 하지 못하고 나대지로 비워두거나 주차장을 만드는 등 토지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역 주민, 상인을 대상으로 규제 개혁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우선 맛집 탐방 중심으로 변화한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전통음식 외 일식·중식·양식 등 모든 음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업종 제한 등 건축물의 용도를 완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올해 1월 중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며, 이어서 개발 규모, 건축물 높이 등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다양한 업종의 입점이 가능해져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고, 개발 장벽을 낮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대에 맞는 도시계획규제 재검토
시는 노후 주택 정비수요 증가에 따른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 상반기 내 용적률을 법정 한도까지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도심 고밀화에 따른 도로, 주차장, 녹지 등의 기반시설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과 ‘개발행위 허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침‧기준이 마련되면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어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1997년 공원 주변지역에 결정한 고도지구에 대한 규제도 다시 살펴볼 계획이다. 고도지구를 결정한 이후 20년 넘게 거의 변경 없이 유지해 오고 있었으나 변화된 시대 여건 및 도시 미관 등을 고려해 규제를 완화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현실과 맞지 않는 용도지역 등 도시계획 관련 시민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의견은 전문용역기관과 함께 타당성 및 관련 법령과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불필요 규제 등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용적률, 건축물 높이, 고도지구 층수 제한 등 성장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지역 발전을 막아온 벽을 지속적으로 찾아 허물겠다”면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키고, 바꿀 것은 확실히 바꿔 과감히 변화하고 혁신하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 “시민과 함께 전주 대도약 이뤄가겠다”
“전주의 위대한 도약을 향한 전주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뜻을 담아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강한 경제를 통해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재도약하는 큰 꿈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가고자 합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고금리, 고물가, 경기침체 등으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 어려움 속에서도 전주 대변혁을 바라는 현명한 전주시민 한 분 한 분의 용기와 결단으로 천년미래를 여는 새로운 큰 꿈을 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전주 대변혁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그는 “미래 광역도시로의 전환, 강한 경제 구축,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수립, 일상 속 신바람 복지 실현으로 전주 대변혁을 이뤄내겠다”면서 “발로 뛰는 빠른 행정으로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벽을 허물고 속도감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 시장은 전주 대변혁을 위한 시민의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아들 딸, 그리고 후손들이 대대손손 지키면서 살 수 있는, 자랑스럽고 자부심 넘치는 땅을 만들겠다”며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 그 역사의 대서사에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