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3년..."문예회관 역할 강화되도록 최선"
"지역 문화예술 르네상스 시대 여는데 온힘"
“시간이 갈수록 지역 문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예회관의 역할이 이전보다 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호남‧제주지회 제5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서현석(68)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의 당선 소감이다.
서 대표는 8일 전남 여수시 예울마을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 호남‧제주지회 정기총회에서 44개 회원 기관 중 32개 회원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지회장 선거에서 전원 찬성을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서 대표는 3월부터 2026년까지 3년간 호남‧제주지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가 호남‧제주지회장에 당선된 것은 이인권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지회장 선거는 그동안 호선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경선방식으로 치른 첫 번째 선거다.
한문연 부회장으로 활동해온 서 대표는 이번 선거에 지회 및 예술단체기관과의 소통과 단합의 장을 위한 ‘호남제주지회 페스타(Festa)’ 개최, 실무진 중심의 현장 의견이 반영된 참여와 자기개발 기회 제공, 찾아가는 워크숍을 통한 문화교류의 장 마련, 실무위원회 구성 지회 활성화와 현장의 정책 반영, 회원기관 무대 종사자 연수 프로그램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회원기관들의 표를 받았다.
서 대표는 “호남‧제주지회장이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한층 무겁다”며 “호남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시설인 전당이 20여 년간 쌓은 노하우를 회원기관들과 적극 공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란 대명제 아래 지역 문예회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선거에서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 지역 문화예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서 대표는 소극장 산울림 극장장, 호암아트홀 연극·영화·해외공연 담당, ㈜아트힐 대표, 청춘극장 대표, 202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동경 한국 문화제’ 예술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아홉살 인생’ 등을 제작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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