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20:1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줌, 오늘 이 사람

[줌]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성공 개최 이끈 전북육상연맹 소재철 회장

“전북 육상사의 한 축 세워온 대회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

소재철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 회장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지난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뒤에는 주관 단체인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의 소재철 회장이 있었다.

소 회장은 “전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역전마라톤이자, 우리나라 육상사의 한 축을 세워온 뜻깊은 대회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회가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창립 초기부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전북일보사의 관심과 헌신 덕분”이라며 “지역 육상이 도보에서 마라톤으로 이어지는 근본을 지켜온 상징적인 무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대회를 통해 육상 저변 확대의 흐름을 분명히 느꼈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을 비롯해 초등학생과 일반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출전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선수 부족이라는 현실도 있지만, 반대로 보면 육상 인구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전주에서 출발해 군산과 순창 등 도내 주요지역을 잇는 대회 코스에 대해  “각 지역별 응원과 격려가 활발히 이어져 선수들이 큰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는 14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역전구간을 조정해 지역 간 균형을 살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전주팀에 대해서는 “전주는 인구 규모가 크고 동호회 활동이 활발해 선수층이 두텁다”며 “육상에 대한 열정이 지역 전반에 뿌리내려 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육상뿐 아니라 여러 종목에서 예산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더 많은 선수 발굴과 훈련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 회장은 취임 이후 ‘육상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연계’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그는 “익산에서 열리는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는 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로 자리 잡았다”며 “이처럼 지역 대회가 전국 무대와 이어질 때 청소년 육성 기반이 더욱 탄탄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또 다른 전국대회를 전북에 유치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제38회 역전마라톤대회에 대한 구상도 구체적이다. 그는 “초·중·고, 대학, 일반부로 이어지는 선수 발굴 체계를 강화하고, 도교육청의 지원을 확대해 청소년층부터 육상 기반을 확실히 다질 계획”이라며 “지난해 창단한 예원예술대학교 육상부처럼 대학과의 연계도 꾸준히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 회장은 이번 대회를 함께 만들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역전마라톤의 뿌리는 전북일보 서정상 전 회장님의 ‘체육은 인간의 기본’이라는 철학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북일보가 든든히 함께해 준 덕분에 오늘의 역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이 이 대회의 의미를 함께 새기고, 지도자와 선수들이 안전과 실력 향상에 힘써준다면 내년 대회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원 출신인 소재철 회장은 원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ACMP 1기)을 수료했으며,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대의원, 전북애향본부 부총재, 전주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현아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 #전북 #육상 #전북역전마라톤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