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 부안소방서장 제 61주년 '소방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
30년간 국민 안전 위한 소방 정책 및 기획 분야에 큰 역할
"앞으로도 더 겸손한 마음으로 직원들과 호흡하며 주민 생명 수호와 소방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9일 '제61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박현 부안소방서장의 각오다. 1993년 소방공무원으로서 임관한 박 서장은 투철한 사명감을 잃지 않고 30년간 묵묵히 도민 안전 보호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 같은 영광을 안았다.
올해 첫 날 부안소방서장으로 부임한 박 서장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없도록 주민 안전망 구축에 노력해 왔다.
실제 박 서장의 노력으로 지난 달 부안군청·부안해경과 협력해 위도면에 보건소 구급차를 배치할 수 있었다. 위도에는 11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그간 보건소 구급차가 없어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구급 헬기 착륙지까지 이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박 서장은 "모든 주민이 위기 상황 속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소방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당시 군과 해경이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 협력해주었기에 위도면에 구급차를 배치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특히 박 서장은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위주의 안전 행정에서 더 나아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부안군 지역아동지원센터 9개소에서 270여 명의 위탁아동이 공부하고 있다"며 "이 아이들의 가정내 안전 실태를 파악하고 도움이 되는 안전행정을 펼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지난 9월 부안소방서 청사에 고 권태원 소방경 추모비를 건립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고 권 소방경은 2019년 9월 8일 당시 부안군 행안면에서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를 걷어내기 위해 지붕 위에 올랐다가 3m 아래로 추락해 순직했다.
박 서장은 "주민 안전을 살피다 순직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시간이 갈수록 잊혀져 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부안 군민들께서 5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보내주셔서 권태원 소방경 추모비를 건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웅의 숭고한 정신이 영원히 기억되고 이를 통해 일선 소방관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에 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현 부안소방서장은 끝으로 “주민 안전을 위해서라면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나가겠다는 임관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더 겸손한 자세로 지역 주민 생명 수호와 119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익산 출신인 박 서장은 익산 남성초교, 이리중‧고교를 졸업하고 지난 1993년 소방공무원에 입직한 뒤 30년간 국민 안전을 위한 소방 정책 입안과 기획 업무에 전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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