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 연초 방문서 읍면별 특화전략 발표
현장 중심 행정을 군정운영 핵심 원칙으로 세우고 있는 유희태 완주군수가 연초 방문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주민들과 가까이에서 만나 소통할 기회를 갖는 군수의 연초 방문은 각 읍면의 최대 행사 중 하나다. 유 군수는 이 연초 방문이 관례에 그치지 않도록 각 읍면의 특화 전략을 발표했다. 연초 방문 현장에서 유 군수는 각 읍면에서 진행되거나 계획하는 사업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주민들이 군정을 이해하고 해당 읍면의 미래 청사진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
삼례 관광과 문화 중심지로
유 군수가 연초 방문 현장에서 발표한 지역별 특화전략은 크게 관광, 복지, 주거 환경 개선으로 나뉜다.
첫 방문지인 삼례읍 방문에서 유 군수는 관광, 문화 산업 육성계획을 밝혔다.
삼례읍은 지난해 말 준공한 완주문화역사전망대를 완주군 랜드마크로 부상시키고, 삼례문화예술촌 내외부의 야관 경관을 개선해 관광진흥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삼봉중학교 신설과 관련한 협의를 지속하고,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삼봉지구 도서관 설립도 추진한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도 도전해 삼례읍의 한별고, 하이텍고의 고등교육을 강화한다.
이서면은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이 추진된다.
이서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K문화 콘텐츠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 전통문화를 기반한 원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36홀의 파크골프장을 보유한 혁신도시 체육공원 조성도 추진된다. 향후 이 체육공원을 파크골프 스포츠마케팅 거점으로 역점 육성한다.
봉동읍 수소 경제산업 1번지로
봉동읍은 수소경제‧산업경제 1번지, 행정수도 용진읍의 생활‧안전 개선 비전을 밝혔다.
테크노밸리가 위치한 봉동읍은 수소경제와 산업경제 1번지로 집중 육성한다.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따라 370만 평 산업단지를 집적화해 기업유치를 역점 추진한다. 2023년 12월 말 기준 테크노제2산업단지는 투자협약을 포함해 90.4%에 이른다.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도 속도를 낸다. 2026년까지 총 1313억 원 규모의 수소 관련 4개 기관의 시설을 조성 추진한다.
전북현대FC와 협력체계도 강화해 K4리그 홈경기 개최를 지속하고, 유소년 클럽하우스를 새롭게 조성해 축구메카 중심지로 육성한다.
용진읍은 신지지구 풍수해상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시행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403억 원을 투입, 상습 침수구역을 정비한다. 교통도 개선된다. 설경~두억 간 도로확포장, 국도 17호선 용흥교차로 개선, 용진~우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을 실시해 행정수도 용진읍의 위상을 올린다.
웅치전적지 역사 재조명 본격
웅치전적지가 있는 소양면은 웅치전적지 역사를 재조명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총 300억 원 규모의 문화재 보수정비, 관리사무소 및 홍보관 조성, 옛길 정비 및 탐방로 조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이면은 모악산~구이저수지~술테마박물관~경각산 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한민국 웰니스+치유관광 대표 관광지로 육성한다.
상관면에 소재한 상관저수지는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곶감 지리적 표시제로 명품화
곶감의 주산지인 운주면, 경천면, 동상면은 지역의 특산품인 곶감을 명품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현재 완주곶감은 지리적표시제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지리적표시제는 해당 임산물의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서 유래되고, 생산과 가공의 모든 절차가 인증받은 범위 내에서 이뤄졌을 때 국가가 품질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최종적으로 등록될 경우 상표권을 보호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 품질의 신뢰가 쌓이고, 인지도가 높아져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산면 만경강 프로젝트 거점으로
고산면은 만경강 프로젝트 거점 지역으로 육성한다. 현재 완주군은 지역맞춤형 만경강 통합하천 사업 공모에 선정돼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다.
고산권역에만 세심정 수변공원, 자전거도로, 자전거 스테이션 조성 등이 추진될 예정으로 레저스포츠 거점이 될 전망이다. 고산면 읍내리 만경강 수변 인근에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주차장, 쉼터도 만들어진다.
비봉면은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매입한 양동장 부지에 기업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 시킨다. 화산면에는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계획을 밝혔다. 총 29억 원 규모의 산수인 국가생태탐방로를 추진하고, 올해 준공을 목표로 옥포마을 보행로드도 조성한다.
공공승마장과 역참문화체험관 운영도 확대해 승마산업이 지역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 “전 언제나 현장에 있습니다”
유희태 완주군수의 현장 중심 행정은 유별나다. 새벽형 인간인 유 군수는 취임 초부터 오전 4시에 일어나 일과를 시작한다. 매일 새벽에 각 지역 현장을 둘러보고, 출근한다. 새벽 현장 방문은 주말에도 어김없다. 현장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그렇게 해서 만경강 프로젝트가 발굴됐고, 주민과 업체 간 갈등이 심화됐던 비봉면 양돈장을 부지 매입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또한, 마을 진입로 사용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동상면 구수마을도 직접 중재에 나서 해결했다.
연초 방문 행사와 관련해서도 유 군수는 “형식적인 연초 방문이 아니라 주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해야 하고, 각 읍면 사업 현장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끊임없는 누비는 유 군수는 이번 연초 방문 일정에서 사업 현장 방문을 추가해 보다 많은 주민, 공무원들이 알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연초 방문 현장에서 각 읍면의 특화 전략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주민들에게 알릴지 고심하며 매일 사전회의도 열었다.
이렇게 준비한 연초 방문은 지난달 23일 시작해, 2월 2일까지 13개 읍면을 모두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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